2018.04.18 00:14

- 'SK vs KT', 홈런 4방 폭발 SK, KT 꺾고 4연승. -

SK가 4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3승 6패를 기록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3연승 후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0승 10패가 됐다.

기선제압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이곳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개인 통산 2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내야안타 때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최항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4회 나주환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 흐름을 이어갔다.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로맥이 니퍼트의 커브를 받아쳐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KT가 쫓아가면 SK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KT가 5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자 SK는 6회초 최항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SK는 7회 김동엽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KT가 7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서자 SK는 8회초 로맥의 또 한 차례 대형홈런으로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이어 9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로맥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과 김동엽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한동민은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정진기와 나주환도 멀티히트.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니퍼트는 4⅓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이적 이후 첫 패.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박종훈의 커맨드가 썩 좋지는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끝까지 싸워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닝마다 얻은 찬스에서 놓치지 않고 득점을 했으나, 타자들이 타석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홈런도 많았지만, 홈런 외 방법으로 점수를 내는 건 더욱 발전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한화 vs 두산', 호잉 연타석 홈런포 + 윤규진 첫 승. -


한화 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선발투수 윤규진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3연승을 이끌었다. 3위 한화는 시즌 11승 8패를 기록하며 선두 두산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호잉이 시작과 함께 홈런으로 분위기를 뺏었다. 1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자칫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송광민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 나갔고, 호잉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2-0 리드를 안겼다.

비슷한 상황이 한번 더 반복됐다. 3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다 잡혔다. 송광민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흐름을 연결했고, 호잉이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호잉은 KBO 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크게 기뻐했다.

윤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는 사이 타선은 부지런히 점수를 뽑았다. 5회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양성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송광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0이 됐다.

호투하던 윤규진은 6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주고, 정진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연달아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마운드는 윤규진에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박상원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규진이 내려간 뒤에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는 불펜이 나섰다. 박상원(1⅔이닝)-송은범(1⅓이닝)-정우람(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또한, 김태균의 복귀가 임박했다. 

3월 31일 대전 SK전에서 상대 투수 전유수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천만다행으로 골절은 피했지만, 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의 통증이 심해 휴식이 필요했다. 최근 다시 배트를 잡은 그는 17일 익산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개의 안타는 각각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같은 날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태균의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한 감독은 하나의 단서를 달았다. “(김)태균이가 돌아와도 4번타자로 배치하진 않을 생각이다.” 한화의 4번타자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한 김태균의 타순 조정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감독은 “태균이는 정확한 타격을 하는 교타자다. 그에 맞는 위치에 넣을 것이다. 6번이나 7번타자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 감독이 김태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다. 공격의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타순을 흔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화는 16일까지 팀 타율 3위(0.291), 득점권타율 1위(0.318)다. 한 감독은 “지금 우리 타자들의 흐름이 좋아서 굳이 타순을 흔들 필요가 없다”며 “타순 구성상 태균이가 돌아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활용도도 높다. 오늘 2군에서 첫 게임을 치렀으니 더 지켜보며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KIA vs LG', LG 6연승 저지하며 KIA 4연패 탈출.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서 탈출했다.

KIA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서 5-4로 승리했다. 김주찬이 끝내기안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팻딘은 승리가 날아갔으나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회말 KIA가 김주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다. 버나디나가 3루수 파울플라이,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 2루서 김주찬이 좌중간에 안타를 때려 이명기를 불러들였다.

LG는 2회와 3회 1점씩 내 역전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이 삼진을 당한 뒤 양석환의 좌전안타와 강승호의 볼넷이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안익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김현수도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초에는 1사 후 채은성이 좌중간에 2루타를 때렸다. 1사 2루 유강남 타석에 포수 김민식이 공을 뒤로 빠뜨려 채은성은 3루까지 갔다. 1사 3루서 유강남이 좌전안타를 때려 LG가 2-1 역전했다. 좌익수 최형우가 공을 놓쳐 유강남은 2루까지 갔지만 오지환이 삼진,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을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김주찬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5회말 재역전했다. 5회말 1사 후 최형우가 투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찬이 볼넷을 얻었다. 최원준의 삼진 이후 나지환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2사 만루서 김민식이 우측에 안타를 때려 2타점, LG 선발 김대현을 끌어내렸다.

LG는 6회초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1볼 2스트라이크서 4구째 바깥쪽 146km/h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3-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KIA 마무리 김세현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중전안타를 쳤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2루수 안치홍의 실책도 겹쳤다. 무사 1, 2루서 박용택이 중견수 뜬공, 김용의가 삼진으로 아웃돼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8회 대주자로 투입됐던 정주현이 동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KIA도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9회말 버나디나가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고의사구로 1루를 채웠다. 무사 만루서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팻딘은 6회까지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최고구속 149km/h를 찍었다. 직구 63개에 슬라이더 21개, 체인지업과 커브 각각 13개, 투심도 2개를 섞었다. 7회부터는 김윤동, 임창용이 1이닝씩 맡았다. 9회에 올라온 김세현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vs 롯데', 보니야 첫 승 + 김상수 3안타, 삼성이 롯데 꺾고 9위 수성. -

삼성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9위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였던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7승 13패. 반면 롯데는 5승 13패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배영섭(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조동찬(지명타자)-강한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 친정팀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에 롯데는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지명타자)-이병규(좌익수)-앤디 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문규현(유격수)-김사훈(포수) 순으로 맞섰다. 

삼성이 3회 김상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브룩스 레일리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이어 배영섭이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박해민의 번트 때 레일리의 1구 악송구가 나오며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찬스는 계속됐다. 레일리의 폭투로 박해민이 3루에 도달한 뒤 이원석의 내야땅볼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배영섭의 진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원석의 안타 및 도루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선 강민호가 긴 침묵을 깨고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6-0 삼성 리드.

2회 무사 1, 3루, 4회 2사 만루를 모두 무산시킨 롯데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대타 김문호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손아섭의 진루타에 이어 채태인이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대호는 보니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월 30일 NC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삼성은 6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김상수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도달한 뒤 배영섭이 투수 앞으로 느린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진명호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김상수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와 후속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오현택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 이어 강한울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2사 1, 2루서 이대호의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미 승기는 삼성에게 기운 뒤였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서 박해민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마침내 KBO리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최충연-한기주-심창민-장필준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의 김상수가 빛났다. 박해민도 3안타로 지원 사격. 강민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시즌 2패. 타선에선 이대호가 연타석홈런을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 'NC vs 넥센', 나성범 연장 솔로포로 NC 9연패 탈출하다. -

NC의 자랑 왕웨이중과 '나스타' 나성범이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졌다.

기회는 연장 11회에 찾아왔다. NC가 천신만고 끝에 9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NC는 창단 최다였던 9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9승 11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2연패로 9승 12패.

이날 경기의 선취 득점은 5회말 넥센 공격에서 나왔다. 김지수의 볼넷과 이정후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 등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마이클 초이스의 타구가 유격수 노진혁의 글러브를 맞고 좌중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2점을 선취했다.

곧이어 NC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박민우의 볼넷에 이어 이종욱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나성범이 동점을 만드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NC는 9회초 역전 찬스가 주어졌다. 무사 만루란 황금 찬스. 그러나 모창민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노진혁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이 전무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11회초 1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장거리포로 NC가 3-2로 달아날 수 있었다. 나성범은 오주원을 상대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NC는 이미 9회말부터 등판한 이민호가 11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수확하면서 팀이 9연패의 사슬을 끊는 것을 확인했다.

[NC 나성범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NC-넥센 경기 연장 11회초 2대2 동점에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15 21:39

- '한화 vs 삼성', 한화 단독 3위. 실화냐. -

한화가 단독 3위에 올랐다. 18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데에는 불펜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한화는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7-4로 재역전승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주중 KIA와 3연전 싹쓸이 포함 이번 주 6경기를 5승1패로 마무리했다. 단숨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10경기 이상 기준으로 한화가 단독 3위에 오른 건 2015년 5월2일 이후 1079일 만이다. 개막 18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점령, 지난 2006년 김인식 감독 시절(18경기·10승8패) 이후 팀 최소 경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주의 마무리였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 타자 제러드 호잉부터 9번 타자 최재훈까지 모두 타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응집력을 칭찬했다. 한화 타선은 지난 5경기에서 4승 1패를 달리는 동안 타율 0.326 OPS 0.922 8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 감독은 "3타석 정도 돌아가는 동안에는 작전을 안 내다보니까 선수들이 편하게 타격을 하는 거 같다. 또 콜업하고 바로 경기에 내보내면 다들 잘한다. (이)성열이도 그렇고, (김)회성이도 그렇고 첫 타석 첫 단추를 잘꿰서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1-4로 뒤집힌 3회말 한화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송광민과 제러드 호잉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이성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계속해서 기회를 연결해 나가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근우가 좌익수 앞 적시타, 김회성이 밀어내기 볼넷, 오선진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4-4 균형을 맞추는 동안 무사 만루 상황을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한화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에 크게 흔들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 최재훈 타석 때 아델만의 폭투가 나오면서 5-4로 뒤집었다. 이어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집중력은 4회까지 이어졌다. 선두 타자 송광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호잉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이성열이 곧바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7-4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한화는 일찍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5이닝 4실점으로 버틴 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안영명(1이닝)-박주홍(⅓이닝)-서균(1이닝)-송은범(⅔이닝)-정우람 등 5명의 구원투수들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안영명이 첫 홀드, 서균이 4홀드째, 정우람이 5세이브째를 올리며 기록을 쌓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49로 8위이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은 4.14로 전체 1위에 빛난다. 이 부문 2위 SK(4.41)와도 꽤 차이가 난다.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2008년부터 구원 평균자책점 순위는 5-8-8-8-7-8-9-7-7-5위로 거의 하위권이었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이라도 이 부문 1위는 놀랍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6.88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한화는 선발 조기 붕괴 탓에 구원이 74이닝으로 최다이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베테랑들의 부활이 눈에 띈다. 송은범이 구원 9경기에서 16이닝 3자책, 평균자책점 1.69로 위력투를 펼치며 3승이나 기록했다. 안영명도 구원 전환 후 4경기 6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선발 자원이었던 이태양도 구원 6경기 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4.00이지만 탈삼진 15개로 살아났다. 

여기에 새얼굴 서균·박상원·박주홍이 성장했다. 사이드암 서균은 12경기 8⅔이닝 무실점 '제로맨'이다. 4피안타 3볼넷만 내주며 WHIP도 0.81에 불과하다. 우완 강속구 투수 박상원도 9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신인 좌완 박주홍도 아직까지 홀드는 없지만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의 끝에 있는 마무리 정우람은 8경기에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최정상급 불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은 이제 자리를 잡았다. 초반에 선발이 어려울 때 송은범·안영명·이태양, 롱맨 3명이 잘 버텨줬다. 서균과 박상원도 이제 필승조로 쓸 정도가 됐다. 마무리 정우람은 역시 믿고 쓰는 선수"라며 "불펜이 잘해준 덕분에 선발의 부담이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진우 투수코치도 "불펜에서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잘해주고 있다. 불펜이 뒤에서 믿음을 주고 있는 만큼 선발들도 앞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실제 이날 5이닝 4실점으로 버틴 뒤 불펜의 4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발투수 김재영은 "선발이 5~6이닝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 뒤에서 구원투수들이 막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 1~2점만 앞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건 지금의 이 결과가 박정진·권혁·송창식·장민재 등 지난 몇 년간 불펜을 지켰던 핵심 투수들 없이 이뤄낸 것이란 점이다.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한 2015~2017년에도 한화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7위(4.97)-7위(5.25)-5위(5.15)였다. 추가 전력이 합류하면 한화 불펜은 더 높은 철벽을 쌓게 될 것이다. 


- 'SK vs NC', NC 타선 침묵. 9연패. -

 

NC가 또 졌다. 타선은 여전히 응답이 없었고, 결국 창단 이후 최악의 시기와 마주해야 했다.

NC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와 고비를 넘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선발 이재학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불펜도 제 몫을 했으나 결국 타선 침묵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4월 5일 마산 삼성전 이후 9연패 늪에 빠졌다. 이는 팀 창단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그런데 질이 더 좋지 않다. NC는 2013년 4월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8일 마산 두산전까지 9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팀의 1군 데뷔 시즌으로 지금과는 전력을 비교할 수 없었다. 여기에 아예 9판을 내리 진 것도 아니었다. 당시는 4월 24일 마산 KIA전에서 무승부가 한 번 있었다.

NC는 2013년 시련을 뒤로 하고 단기간에 강호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도 좋았다. 8승2패를 기록, 단독선두에 오르며 전문가들의 시즌 전 비관적 평가를 지우는 듯 했다. 하지만 그 후 거짓말 같은 9연패에 빠졌다.

투·타의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선발이 확실하게 경기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별로 없었고, 팀의 장점이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타격도 말썽이었다. 선수들이 집단 난조에 빠졌다. 실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6.59로 리그 9위, 팀 타율은 2할7리로 리그 최하위였다. 야수들은 8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특히 타선 부진이 당황스러울 만큼 심각했다.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모두 첫 기회를 얻은 것은 NC였다. 13일에도, 14일에도, 그리고 15일에도 1회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모두 무산되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산체스, 켈리, 김광현이라는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놓친 대가는 혹독했다. 방망이는 압박감에 더 무거워졌고, 0의 행진 속에 투수들의 압박감도 더 심해졌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15일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 기회를 놓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회 1사 후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박석민이 병살타를 쳤다. 2회에는 선두 모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 시도가 저지됐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다시 박석민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는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6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선두 모창민이 볼넷을 골랐으나 다시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찬물을 실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도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8회 2점을 만회하는 등 1점차까지 쫓아가기는 했으나 연패를 끊기는 역부족이었다. 


- 'LG vs KT', LG 시즌 첫 5연승. -

LG가 올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개막 3연패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잠실구장에 ‘신바람’의 향기를 뿜어냈다.

LG는 15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져 11-8 승리를 이끌면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1일 SK전에 출격한 5선발 김대현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둔 데 이어 타일러 윌슨(SK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차우찬(KT전 7이닝 3피안타 1실점), 헨리 소사(KT전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임찬규까지 차례로 역투했다. 개막 이후 네번째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 5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을 기록했고, 불펜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날린 윌슨을 제외하면 모두 개인 승수도 따내며 5연승을 합작했다. 그동안 장타를 뿜어내며 대폭발하던 SK와 KT를 강력한 선발로 쓰러뜨렸다. 

15일까지 LG 선발들의 평균자책은 3.75로 SK와 NC에 이은 3위다. 19경기에서 총 108이닝을 던진 LG 선발은 넥센(112.1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을 영입하고도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공백 등을 겪으며 극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던 LG는 올해도 개막 전 류제국이 빠져 근심 속에 출발했다. 그러나 새 투수 윌슨이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88로 압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기존 투수 소사는 올해도 꾸준하고, 변수였던 4·5선발 임찬규와 김대현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회복해 5연승을 합작했다.

타선도 마운드를 받쳐주고 있다. 15일까지 LG의 팀 타율은 2할8푼4리다. 다른 팀처럼 타순 전체가 골고루 폭발하는 흐름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 생긴 중심타선의 확실한 존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루이스 히메네스가 조기 퇴출된 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느라 박용택 혼자 버티던 LG 타선의 중심은 2번 김현수, 3번 박용택, 4번 아도니스 가르시아로 이어지면서 안정적으로 확대됐다.

최근 LG의 5연승이 긍정적인 이유는 이 세 타자가 부진했다는 데 있다. 10일까지 14경기에서 가르시아(0.393), 박용택(0.377), 김현수(0.293)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후 셋이 침묵하자 다른 젊은 타자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5연승 사이 5번 채은성(0.467), 6번 유강남(0.357), 9번 강승호(0.357) 등이 대폭발하고 있다. 그동안 타선의 바람은 확대된다. 12일 SK전부터 이틀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용택은 14일 KT전에서 선제 3점 홈런 등 3안타를 치고 15일에도 2타점 결승타와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려 완전히 부활했다. 14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에 머물던 김현수도 15일 10-8로 쫓기던 8회말 쐐기 홈런을 날리며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회복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개막 직후에는 나 역시 승률 5할을 바라는 마음에 조급함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선발들이 모두 5이닝 이상 던져줬고 타자들은 골고루 잘 쳤다”고 너무도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연승의 공식을 강조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9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또한, 김현수(31·LG)가 스스로 제 몸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김현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의 타격 성적표는 무려 4타수 3안타 2타점. 볼넷도 하나 골라 나간데다가 6경기 만에 홈런포도 재가동했다. 김현수를 필두로 한 타자들의 뜨거운 방망이로 LG는 11-8 승리를 거뒀다. 5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 10승9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이날 LG의 최대 고비는 8회초였다. 최동환-고우석이 무려 6명의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5점을 주는 빅이닝을 허용했던 터. 7점까지 됐던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고, 타격전 양상이 된 분위기 속 주도권은 ‘방망이의 팀’ KT로 넘어가는 듯 했다. 

김현수의 장타는 가장 필요한 순간 터졌다. 8회말 1사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했다. 1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높이 들어오는 148km 직구를 노렸다. 결과는 좌월 솔로포. 달아나는 홈런 한 방으로 맞대응하며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이름값을 보여줬다. 6회 볼넷을 골라나간 김현수는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서 3루를 훔쳤고, 가르시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홈을 밟았다.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 플레이가 아니었다면 8회 1점 차 승부는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를 일이었다. 9회 무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도 황재균이 때려낸 다소 짧은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추격의 맥을 끊는 호수비였다.

이번 비시즌 LG는 ‘4년 총액 115억 원’이라는 특급 대우로 김현수를 FA 영입했다. 구단 역대 FA 최고액을 안긴 데에는 공격에서의 빈틈을 채워줬으면 하는 팀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김현수의 경험은 LG의 젊은 타자들에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자산. 류중일 LG 감독은 저연차 선수들이 많은 LG에서 라커룸 리더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을 하고 돌아온 선발 임찬규에게 먼저 다가서서 토닥인 것도 김현수였다. ‘주장’ 박용택은 “김현수라는 외인같은 타자가 있으니 타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수가 팀에 와있다는 자체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KBO 리그,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역대 7번째. -

2018 KBO 리그가 15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KBO 리그는 15일 잠실, 문학, 고척, 대전 등 4개 구장에 총 5만 3436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92경기 만에 104만 9803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7번째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다.

관중 수는 지난해 동일 경기 수와 비교하면 4% 증가했다. 올시즌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고 꽃샘추위와 강풍 등 경기 관람을 방해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1만 141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매진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15일 기준 92경기 중 10경기가 매진됐는데 지난해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 3경기가 매진됐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시즌 초반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단 별로는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SK는 홈 12경기에 지난해 8만 8879명보다 무려 81%가 늘어난 16만 1240명이 입장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수와 증가율을 보였다. LG는 홈 9경기에 13만 7413명이 야구장을 찾아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들었다. SK와 LG에 이어 두산 13만 3731명, KIA 12만 1647명, 롯데 12만 1106명 등 5개 구단이 홈 10경기 이전에 이미 10만 관중을 넘어섰다.

팀 순위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KT는 관중 수에서도 상승세다. KT는 15일 기준 홈 5경기에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7만 4137명의 관중이 입장해 SK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는 9만 5029명, 넥센은 7만 5646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NC와 삼성은 각각 6만 6921명과 6만 2933명이 홈구장을 찾았다.

KBO리그는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개막과 동시에 나온 KIA 정성훈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LG 박용택의 3300루타 등 대기록들이 연이어 터졌고 신인 선수들의 눈에 띄는 활약까지 더해지며 야구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13 01:03

- 'LG vs SK', 안익훈의 끝내기. -

LG가 SK 상대로 9회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0-2로 앞선 9회초 4실점하면서 역전당했으나, 9회말 3점을 뽑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는 날아갔다. SK 선발 김태훈은 6.1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고, 패전을 면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가르시아 채은성이 연속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전날 솔로 홈런을 친 유강남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고,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번트 타구가 뜨면서 1루수 뜬공 아웃, 1루 주자마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가 더블 아웃됐다. 

이후 선발 윌슨과 김태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는 3~6회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얻었다. SK는 3~5회 3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의 7회말 공격, 6회까지 73구를 던진 김태훈은 7회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몸에 맞쳤다. 채은성의 번트 타구를 잡아 재빨리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불펜 서진용이 올라왔다. 서진용은 첫 타자 유강남과 승부에서 8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오지환의 타구는 투수 앞 땅볼, 그러나 서진용이 2루로 던진 것이 그만 중견수 쪽으로 빠졌다.

기록원은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을 줬다. 3루로 간 채은성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계속해서 1사 1,2루. 양석환과 대타 이천웅이 연속 삼진을 당해 LG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SK는 9회 최항이 진해수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출루,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마무리 정찬헌을 올렸다. 3~5번 최정, 로맥, 김동엽 타순. 최정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로맥의 좌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3루. 김동엽이 전진 수비한 3루수 땅볼로 아웃. LG 벤치는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최승준과의 승부. 최승준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4-2로 뒤집었다. 

LG는 9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양석환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대타 김용의의 우선상 2루타로 3-4로 추격했다. 2사 2,3루. 이어 안익훈 타석에서 박정배의 폭투가 나와 4-4 동점이 됐다. 안익훈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9회 대혼돈을 마무리했다.  


- 'KT vs NC', KT의 창단 첫 NC 스윕과 박세진의 첫 승. -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창단 후 첫 경사다.

KT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과 선발로 호투한 박세진의 활약 속에 7대2로 승리했다. KT는 NC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반면, NC는 충격의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기세를 탄 KT, 그리고 총체적 난국에 빠진 NC의 팀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 경기였다. 

KT는 2회 기분좋게 선취점을 냈다. 캡틴 박경수가 NC 선발 정수민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쳐냈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5회 오태곤의 솔로포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는 5회 홈런을 쳤던 오태곤이 다시 한 번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쳐냈다. 생애 두 번째 연타석 홈런. 

NC도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6회말 최준석의 솔로홈런과 모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KT가 NC의 숨통을 끊었다. KT는 7회초 유한준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때렸다. 3연전 첫 번째 경기 극적인 역전 결승 스리런포, 두 번째 경기 3안타 경기에 이어 화려한 마무리를 했다. 

그렇게 KT가 점수차를 벌리자 NC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KT는 선발 박세진이 5⅔이닝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16년 1차지명을 받아 KT 입단한 후 처음 맞이하는 승리의 감격이기도 하다. 그동안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박세진이 6회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지만 이후 류희운, 이상화,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NC 타선을 막아냈다. 

NC는 선발 정수민이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불펜 투수 김진성, 최금강이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NC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그동안 4번의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는 있었지만, 싹쓸이는 1번도 없었다. 이렇게 지난해 창원 원정 8전패 아픔을 단 번에 쓸어냈다.


- '한화 VS 기아', 샘슨 첫 승 그리고 한화 타선 폭발. -

한화 이글스가 약 6년 만에 KIA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도 모두 잡았던 한화는 4연승을 달성, KIA전 스윕승을 만들었다. 한화의 KIA전 스윕은 지난 2012년 7월 27일~29일 이후 무려 2038일 만이다.

1회부터 한화가 4점을 뽑아냈다. 양성우가 좌전안타, 송광민이 2루타를 치면서 만든 1사 2·3루 상황, 호잉의 적시타로 주자가 모두 들어와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 삼진 후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0이 됐다.

KIA는 2회초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안치홍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화가 2회말 3점을 더 내고 결국 헥터를 끌어내렸다. 오선진과 지성준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땅볼에 오선진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곧바로 호잉의 싹쓸이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4회에도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부터 KIA 마운드가 문경찬으로 바뀐 상황, 4회말 선두로 나선 지성준이 문경찬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2014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지성준의 19경기 만의 데뷔 홈런이었다.

한화의 방망이가 쉬지 않았다. 한화는 6회에는 무려 5점을 더 뽑아내고 KIA를 따돌렸다. 오선진 우전안타, 지성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와 양성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송광민까지 좌전 2루타로 양성우를 불러들였고, 송광민은 정근우의 안타에 들어오며 한화가 13-1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 안치홍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백용환의 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뽑아내 2-13을 만들었지만 한화가 7회말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나 15-3이 됐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김범수의 공을 공략한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4-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 한화가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날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개인 최소 이닝인 2이닝 만에 7실점을 하고 내려간 반면 4일 휴식 후 등판한 키버스 샘슨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첫 승을 올렸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서는 5타점의 호잉을 비롯해 양성우, 오선진, 지성준까지 무려 네 명의 선수가 3안타로 활약했다.


- '롯데 VS 넥센', 넥센 5연패 탈출. -

넥센이 원정 6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연패를 끝냈다. 마이클 초이스-박병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5타점을 합작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초이스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박병호가 4타수 1안타 1타점, 김태완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넥센과 롯데가 1점씩 주고받았다. 먼저 1회초 넥센이 선두 타자 김하성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공을 글러브에 넣었지만 펜스에 충돌하면서 놓쳤다. 1사 후 초이스의 볼넷과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전준우-손아섭-채태인의 3타자 연속 안타로 균형을 이뤘다. 무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이대호가 2루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에는 앤디 번즈와 신본기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동점은 만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공격은 분명 아니었다. 

위기를 견딘 넥센은 3회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포수 패스트볼과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김태완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자 듀브론트가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2-1로 앞선 5회에는 3번 타자로 타순이 당겨진 초이스가 듀브론트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4-3으로 쫓기던 7회 김태완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승리에 다가갔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7개를 바탕으로 실점을 3점으로 막았다. 김상수(1이닝)-이보근(2이닝)-조상우(1이닝) 필승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듀브론트가 5이닝을 채웠지만 6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번째 경기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2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쳤다. 


- '두산 VS 삼성', 두산의 이용찬 3승과 홈런 6방. 대구전 10연승. -

두산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대구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12승 3패 선두. 아울러, 지난해 5월 13일부터 이어온 대구 경기 연승을 ‘10’으로 늘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은 5승 11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정진호(우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김민혁(지명타자)-양종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0일 허벅지 부상을 당한 오재원이 연이틀 휴식을 취하며 양종민이 1043일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에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지명타자)-배영섭(좌익수)-김헌곤(우익수)-이지영(포수)-강한울(2루수) 순으로 맞섰다. 체력 관리 차 강민호가 지명타자를 맡았고, 이지영이 시즌 두 번째 선발 포수로 나섰다.

두산이 2회부터 삼성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빗맞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재호와 김민혁이 연속 적시타로 선취 2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러프가 우중간으로 친 타구를 중견수와 우익수가 모두 잃어버리며 러프가 3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3루타. 러프의 데뷔 첫 3루타였다. 이어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만회 타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두산의 화력이 빛난 4회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와 오재일이 팀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린 뒤 1사 후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이 좌월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5-1 두산 리드.

삼성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4회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와 폭투, 러프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얻은 것. 그러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단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6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백정현을 상대로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고, 김재호의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데뷔 첫 3안타-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8회초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로 시리즈 스윕을 자축했다.

삼성이 8회말 2사 만루서 배영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다시 6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6이닝 4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이어 이영하-함덕주가 뒤를 지켰다. 이영하가 8회말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함덕주가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과 김민혁이 3안타, 김재환, 양의지, 김재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의 이날 6홈런은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9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13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3안타로 분전했다.

두산은 오는 13일부터 고척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삼성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만난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11 14:05

- KBO '양의지 건' 경위서 받았다. 어떻게 될까. -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판정불만 표출 행위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개의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KBO 고위 관계자는 11일 "경기운영위원(감독관)과 당일 주심이었던 정종수 심판위원의 경위서(설명서)를 받았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비신사적 행위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벌위원회도 열수 있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12일 상벌위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행위가 화제였다. 양의지는 7회초 약간 빠진듯 한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7구째 헛스윙 삼진. 7회초 두산 공격이 끝나고, 7회말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곽 빈의 연습투구 때 살짝 몸을 피해 볼은 뒤에 서 있던 정종수 주심에게로 향했다. 정 주심은 깜짝 놀라 피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 감독은 큰 목소리로 양의지를 더그아웃으로 불러세웠다. 양의지는 아무 말 없이 김 감독 앞에 달려가 섰다. 김 감독은 "지금 개인 운동이야?"라고 다그치며 감정 조절을 못한 점을 꼬집었다.
김 감독이 양의지를 굳이 불러 다그친 이유는 2가지다. 분위기가 더 이상해지기 전에 흐름을 끊고, 선수단 모두 더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양의지를 혼내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8-1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뒤였지만,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라커룸에 코치와 선수들이 모두 집합했고, 곧바로 김 감독이 들어가 짧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팅을 마쳤다.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 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요즘 추세를 보면 스트라이크존 양 옆을 넓게 주고 있다. 심판진이 조금씩 존을 넓혀가는 과정인 거 같다. 그럼 선수는 불만을 가질 게 아니라 빨리 존에 적응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진은 지금 심판진대로 예민한 상황이다. 심판이 아니면 그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꾸 맞설 게 아니라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오늘(10일)도 보면 우리만 넓게 본 게 아니라 두 팀 똑같이 넓게 잡아줬다. 그런데 선수는 자기 타석만 보니까 나만 손해봤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고자 한 말은 의도대로 잘 전달됐지만, 김 감독은 양의지를 선수단이 다 보는 앞에서 혼낸 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김 감독은 양의지에게 힘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양의지는 그런 김 감독의 마음을 이해하는 답장을 보냈다. 김 감독은 양의지의 답장을 확인하면서 "애정이 없으면 그렇게 혼내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KBO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 경기중이나 경기 전후에 일어난 특별한 상황이어서 당연히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양의지 본인은 공이 순간 보이지 않아 피했을 뿐이라고 하는데 화면을 보면 다른 의도를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비신사적 행위라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선수마다 입장이 다르다. 타자 다르고, 투수가 또 다르다.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이 좁다고 항의하고, 타자들은 넓다고 항의한다. 존이 왔다갔다 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심판이 실수를 할 수는 있어도 의도를 가질 이유는 없다. 실제 곽 빈의 공에 주심이 맞아 부상이라도 당했다면 정말 큰일이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참담한 심정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심판생활을 꽤 오래했지만 어젯밤같이 힘든 순간은 없었다.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없다. 심판위원들에게 당부하는 첫번째는 스트라이크를 놓치는 일만은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실수가 없을 순 없지만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흘려 보내진 말자는 주문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타고투저로 스트라이크존 확대 뿐만 아니라 마운드 높이 상향조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팬들은 팬들대로, 심판들은 심판들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신, 불만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살아야 시련을 넘어선다. 채태인의 투혼도 이끈다. -

선참의 유니폼이 흙먼지로 더러워졌다. 
두 번이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한 채태인의 투혼이 롯데를 살렸다. 채태인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를 감행했다. 넥센이 왼손 타자인 채태인 맞춤 수비시프트를 걸었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평소 번트를 잘 하지 않지만, 시프트가 걸리면 무조건 초구에 번트를 댈 생각이었다"고 했다. 

채태인은 전력을 다해 1루로 뛰었고, 몸을 던졌다. 넥센 3루수 김지수의 송구가 높았다. 공이 빠진 걸 확인한 채태인은 벌떡 일어나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스타트가 빠르진 않았다. 다시 몸을 숙이고, 두 팔을 내밀어 2루 베이스를 찍었다.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다. 넥센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채태인은 "2루로 뛰는 건 늦었는데 시프트가 걸린 상태라 2루수 위치가 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세이프를 확신했는데, 2루에서 (김)하성이가 자꾸 아웃이라고 하더라. 나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판독 결과도 세이프. 채태인은 환하게 웃으며 대주자 김동한과 교체됐다. 롯데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는 "최선참이 두 번이나 슬라이딩을 했는데, (후배들이) 보고 느낄 거라 생각한다. 다들 열심히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일부러 노린 건 아니다. 그저 난 살려고 뛰었을 뿐이다"고 했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에서 앤디 번즈의 결승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에 쳐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롯데 입장에선 봄비같은 승리였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활약한 채태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인앤트레이드 형식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을 얻었지만 협상이 쉽지 않았다. 롯데가 손을 내밀었고, 넥센과 먼저 계약한 뒤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어렵게 뛸 기회를 얻었다. 

채태인은 묵묵히 제 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2할 대(0.242)지만 출루율은 0.457에 이른다. OPS는 1.002나 된다. 채태인은 "원래 때리면서 감을 올리는 스타일인데, 그동안 칠 수 있는 공이 많지 않았다"며 "롯데가 잘 치라고 날 데려왔으니 잘 쳐야 한다. 계속 투수들이 승부해오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희생번트 한 개를 시도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번트안타는 KBO리그 12시즌 통산 4번째다. 그렇다고 발이 빠른 선수도 아니다. 오히려 느린 편에 가깝다. 통산 도루는 8개에 불과하다. 뒤뚱뒤뚱 전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베테랑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낼만 했다. 

채태인은 "우리가 지려고 지는 건 아닌데, 계속 지다보니 위축되는 플레이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반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5회 말 넥센 선발 한현희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솔로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8일 부산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포다. 당시 경기에서도 LG 선발 헨리 소사의 공을 밀어서 담장을 넘겼다. 채태인은 "일부러 밀어친 건 아니고, 밀린 거다. 들어온 공을 보고 친게 운좋게 넘어갔다"며 웃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 ‘해결사’ 이대호(36·롯데)가 절실하다.

10일 울산 넥센전, 4-3 천신만고 끝에 승리. 승리의 주역은 여러 명이다. 선발 김원중은 5이닝 2실점으로 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병규와 채태인의 솔로포, 번즈의 결승타에 손승락의 세이브까지 허슬플레이까지 보여준 투타 협업으로 웃었다. 채태인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주장 이대호의 타격감이다. 개막 후 이대호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9일 현재 타율 0.226(53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OPS 0.602다. 시즌 초반이지만 타율 57위는 낯선 순위다. 10일 넥센전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출전한 14경기 중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의 기대치에 비하면 부족하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0.091로 저조한 게 아쉽다. 

이대호는 롯데 타선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4년 총액 150억원에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타율 0.320(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해 박수를 받았다. 주장으로 팀을 다잡으며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롯데에서 꼭 우승을 해보는 게 소원”이라던 이대호는 겨우내 사직구장에 울려퍼지는 부산갈매기를 상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맞이한 개막, 팀전체가 흔들렸다. 개막 7연패를 당하자 롯데팬에게는 영웅이나 다름없는 이대호조차 비난의 대상이 됐다. 퇴근길 치킨박스를 등에 맞는 수모까지 당했다. 

지금 이대호의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일 터다. 그만큼 이대호의 책임감은 무겁다. 타격감이 부진해도 이대호는 부상이 아닌 이상 붙박이 선발 4번타자다. 상징성은 물론 그 동안 보여준 기량, 또 주장의 역할까지 감안하면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 

프로야구는 단체스포츠다. 10일 승리도 투타 조화가 이루어진 덕이다. 손승락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만 해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톱니바퀴의 일원으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때 찾아오는 게 승리라는 의미. 하지만 이대호는 단순한 톱니바퀴가 아니다. 그가 폭발한다면 팀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롯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대호가 살아나야한다. 이 명제는 절대적이다. 


- '한화 이글스', 호잉 펄펄 난다. -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복덩이, 제라드 호잉의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

호잉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한화의 4-3 승리를 펼쳤다. 아울러 한화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6승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이날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호잉이 경기를 지배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한승혁의 한가운데로 몰린 151km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결정적인 장면은 6회였다. 한화는 5회까지 한승혁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뽑지 못한 상황. 그러나 호잉이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승혁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6구째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총알 같이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이 사이 1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한화는 이어 몸에 맞는 볼을 연달아 얻어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호잉은 팀이 얻은 4점 모두에 관여했다.

사실 개막을 앞두고 호잉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호잉의 몸값은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70만 달러로, 올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 10명 중 넥센 초이스(60만 달러) 다음으로 낮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110타점 이상을 올린 윌린 로사리오보다 타격 실력과 빅리그 경력 등에서도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호잉은 현 시점에서 한화가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11일까지 12경기에 출전해 무려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4할2푼9리를 기록하고 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공격 모든 부문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홈런도 5개를 쳐 공동 4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도루도 벌써 4개나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이어진다. 모든 플레이에 두루두루 능한 '파이브툴 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이쯤 되면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나 다름없다. 

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도 그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말과 6회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면서 4-3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에 그는 "앞으로도 계속 놀라게 해드리겠다"면서 웃었다. 당당한 자신감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영상을 보고 투수들을 보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양기 코치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얼마나 스피드가 나오는지 미팅을 하고 있다. 이 코치와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면서 이양기 코치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다. 이름을 그대로 살려 다소 익살스럽게 팬들이 외치는 '호잉'이라는 응원가는 한화 경기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응원가가 되고 있다. 

호잉은 "경기장에 들어설때 팬 분들이 함성을 질러줄 때가 가장 기쁘다"면서 "응원가도 정말 재미있다. 타격할때 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 '니퍼트 vs 왕웨이중', 터줏대감과 대만빅뱅의 만남. -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38)와 NC 다이노스 왕웨이중(26)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KBO리그 터줏대감과 신인의 대결이다.

니퍼트와 왕웨이중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왕웨이중은 4번째 선발 마운드다.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이 발생, 실전 점검을 하지 못했던 니퍼트는 시범경기 등판을 건너뛴 채 지난달 28일 호원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처음 실전 등판을 했다.

이후 니퍼트는 3일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점검을 마친 뒤 8일 한화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제 니퍼트에게 남은 것은 본업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다.

이날 NC전이 니퍼트의 선발 복귀전이다. 니퍼트는 시즌 첫 승과 함께 KBO리그 통산 95승에도 도전한다. KT 전력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니퍼트의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가 만만치 않다. NC의 에이스 왕웨이중이 선발로 나선다. 왕웨이중은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서 뛴다. KBO리그 최초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이기도 하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왕웨이중은 '대만특급'이라 불릴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와 개막전 7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2실점 승리, 그리고 5일 삼성 라이온즈전 8이닝 1실점 등 호투 릴레이다.

삼성전에서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왕웨이중은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로 수준급 성적을 자랑 중이다. 왕웨이중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니퍼트의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한화전에서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지만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도 극복해야 한다.

왕웨이중에게는 팀 분위기가 문제다. NC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특히 전날 10일 경기에서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심우준에게 투런포, 9회 유한준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4-5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왕웨이중에게 주어졌다. 니퍼트는 자신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신구 외국인 선수를 대표하는 니퍼트와 왕웨이중의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3.26 12:51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성공적 복귀와 여전한 홈런포.>

첫 단추를 잘 끼었다. SK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KBO리그 개막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K5-0으로 승리하며, 김광현은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게 됐다.

김광현은 2016930일 잠실 LG트윈스전 구원승 이후 541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선발승으로는 201694일 마산 NC전 이후 567일만이었다.

이제 SK는 본격적인 에이스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신인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0863패 평균자책점 3.41SK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단순히 선발 투수 한 명이 돌아와서 선발 로테이션이 더 탄탄해졌다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다.

김광현의 복귀 효과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감지됐다. SK선수들은 든든하다”,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돌아온 게 아니라, 김광현은 SK를 상징하는 선수였기에 팀 동료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마운드에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김광현의 복귀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기 때문에 기존 선발 요원이었던 윤희상(33)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등 불펜까지 더 탄탄해지는 연쇄 효과가 있었다. 더구나 김광현의 복귀가 성공함으로써 SK를 우승 후보로 꼽는 시선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구단 입장에서도 김광현의 건강한 복귀와 복귀전 승리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김광현의 복귀는 SK가 가진 시스템의 성공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수술 후 공식전 복귀까지 대략 14개월이 걸렸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도 던졌지만, 이는 공식경기를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김광현은 수술 후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힘든 재활을 이겨냈다.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외롭다. 하지만 SK의 시스템은 김광현에 큰 힘이 됐다. 김광현도 25일 경기 후 재활을 하는 동안 이승호 코치님, 고윤형 코치님이 멘탈을 잘 잡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특별히 고마워했다.

흥행 면에서도 김광현의 복귀는 반갑다. 김광현의 복귀전이었던 25일 행복드림구장에는 2276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전날(24) 매진에 이어 관중들이 몰린 셈이다. 이는 올 시즌 흥행 전망을 밝히는 수치다.

김광현(30·SK)이 돌아오면서 그의 슬라이더도 함께 돌아왔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25일 문학 롯데전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2016108일 문학 삼성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그해 시즌 뒤 김광현은 SK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했지만 이내 수술대에 올랐다. 왼쪽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토미 존 수술이었다.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관중 중에는 김광현의 부친 김인갑씨도 있었다. 아들이 마운드에서 투구할 때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씨와 동행한 김광현의 에이전트는 투구 때 군더더기 동작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폈다고 말했다.

투수 몸의 이상 증상은 투구폼에도 반영된다.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투수는 공을 던지고 난 뒤 팔을 털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한다. 불편함이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25일 김광현의 투구에선 그렇지 않았다. 손혁 SK 투수 코치는 경기 뒤 불필요한 동작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 코치는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머릿속에 넣고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봤다. 그 중 하나는 공을 던지고 난 뒤의 동작이다. 김광현은 부상 전에도 다이내믹한 투구폼으로 유명했다. 포수에게 공을 던지고 난 뒤 마치 반동처럼 몸이 뒤로 향하거나 3루 쪽으로 향하곤 했다.

손 코치는 이러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구위와 제구 모두 나빠진다. 부상 우려도 있다. 힘에 공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관절 부위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손 코치와 함께 이 동작을 고치려 했다.

시범경기 때는 좋았다. 하지만 개막 시리즈는 어느덧 베테랑이 된 김광현에게도 긴장되는 무대다. 1년을 연기한 개막시리즈기도 하다. 김광현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손 코치와 동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날은 시범경기만큼은 깔끔하지 않았다는 게 두 사람의 평가다.

하지만 이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허 위원은 과거에 비해서는 몸에 무리가 덜 가는 폼이었다무릎이 구부러지는 동작이 부드러웠다고 평했다.

김광현의 25일 롯데전 빠른공 최고 구속은 152km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148km. 강속구의 구위는 여전했다. 하지만 손 코치는 강속구보다는 슬라이더의 위력에 고무적이었다. 허 위원도 감탄할 만한 슬라이더였다고 평했다.

슬라이더는 김광현을 국가대표 에이스로 만든 공이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팀 코리아에서 가장 두려워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는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스플리터를 자주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슬라이더는 팔꿈치를 틀어서 던지는 공이다. 차명주 KBO 육성위원은 특히 팔꿈치 수술을 한 투수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SK 투수 코치도 경기 전 같은 점을 우려했다. 하지만 역시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위력적인 슬라이더에 롯데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마음먹은 곳에 슬라이더가 꽂혔다는 게 더 중요하다. 손 코치는 첫 등판부터 슬라이더를 자신있게 던졌다. 이래서 에이스 투수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투수와 함께 한다는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SK는 김광현을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4가지 매뉴얼을 만들어 김광현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로 했다. 올 시즌 SK의 김광현 관리법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부상과 재활 후 복귀하는 선수들에 대한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스템의 성공일 수 있다. 김광현 복귀 효과는 이제 시작됐다.

또한, SK 와이번스는 개막 2연전을 잡으며 2018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23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타선은 여전했고, 여기에 강한 불펜까지 더해졌다.

SK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 2차전서 5-0으로 완승했다. 홈런 3방으로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전날(24) 롯데전 6-5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연전 동안 SK는 무려 4개의 홈런포를 만들어내며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경기에서는 5-5로 맞선 상황에서 7회 김동엽이 친 솔로 홈런이 승부를 갈랐고, 25일엔 3개의 홈런이 터졌다. 2017시즌 234개의 팀 홈런을 쏘아올리며 종전 2003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최다 팀 홈런 기록(213홈런)을 갈아치운 팀다웠다.

여기에 지난 시즌 SK의 약점이었던 뒷문마저 보강됐다. 마무리 투수는 일찌감치 박정배로 낙점됐고,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 이동한 윤희상이 마무리 투수 앞 셋업맨으로 나섰다. 박정배와 윤희상은 6-5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힐만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SK2경기에서 불펜 자책점 1.13을 찍었다. 4홀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팀 홀드를 기록했다. 7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는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쳐줬다. 특히 25일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이후 서진용과 김태훈이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롱릴리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물론 2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며 표본이 극히 적지만,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다. SK는 시범 경기에서부터 폭넓게 불펜 선수들을 점검했고, 결과 또한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설 위원 등 전문가들은 SKKIA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동시에 이 예상은 현재까지는 크게 빗나가지 않고 있다.

 

<‘KIA', 양현종 내세워 'kt'에 복수 성공.>

기아가 개막전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치러진 일요일 경기에서 왜 그들이 2018 시즌 우승 후보인지를 증명했다. 마운드는 안정되었고, 폭발적인 타격은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할 정도였다. 전날 경기 기회에서 제대로 터지지 않았던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안정적이었던 양현종과 상대 마운드 울린 호랑이들의 포효로 완벽하게 승리를 얻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앞세워 전년 우승팀인 기아를 잡은 kt는 두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타이거즈의 힘을 경험했다. 기아는 전날 경기에서 개막전이라 그런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날 패배는 기아에게는 약이 되었다. 헥터가 아쉽게 무너지기도 했지만, 양현종은 달랐다. 여유롭게 왜 자신의 20승 투수인지, 그리고 지난 시즌 MVP 수상자였는지 실력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양현종이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에이스로 거듭났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경기 흐름은 첫날과 비슷했다. 1회 기아는 집중타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집중력이 부족해지며 2득점에 그치며 패인이 되었던 것과 달랐다. 전날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타자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이번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경기 선발로 나선 주권의 공 역시 높게 제구가 되었다. 등판해서 조금씩 제구를 잡아가는 스타일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전날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아 타자들에게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이명기의 잘 맞은 타구를 로하스가 다이빙 캐처로 잡아내며 kt는 좋은 출발을 했다.

주권으로서는 거기까지였다. 이명기의 타구도 좋았고, 3번 타순에서 2번으로 변경한 버나디나의 타격 역시 뛰어났다. 버나디나 안타에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고, 최형우 볼넷에 나지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손쉽게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범호는 절치부심했던 듯하다.

주자 두 명을 두고 이범호는 주권의 어설픈 공을 놓치지 않고 커다란 홈런으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려 놨다. 사실 이범호의 3점 홈런은 이번 경기가 기아의 압승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결정적 한 방이었다. 2회에도 1점을 추가해 7-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kt는 양현종 공략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첫 득점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높게 제구된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솔로 홈런을 만든 장면이 전부였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공이었다. 비록 점수 차가 크기는 했지만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고 잠깐이라도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내준 후에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양현종은 정말 성장했다. 가볍게 세 타자를 잡아내는 양현종에게는 그 어떤 불안 요소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나지완은 올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이루지 못한 100타점을 올 시즌에는 꼭 이루고 싶다는 소망처럼 개막 경기부터 타점을 낸 나지완은 6회 홈런까지 쳐내며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문제로 2년 정도 심한 고생을 한 나지완의 부활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되었고, 올 시즌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어 보인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도 기아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8회 대타로 나선 최원준은 kt의 마무리인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인 최원준은 올 시즌 두 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그 성장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몸쪽으로 깊이 들어온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부드러운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범호의 백업 멤버이지만 충분히 미래 기아의 3루수 자원이 되어야 하는 최원준의 성장이 얼마나 이뤄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개막전 아쉬움을 곱씹었던 이범호는 주전들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8회 다시 타석에 나섰다. 그리고 13점 홈런에 이어 8회에도 투런 홈런을 치며 단숨에 2개 홈런에 5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도 강력한 7번 타자임을 증명했다. 이범호가 4, 5번이 아니라 7번이라는 사실이 기아의 강력함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81개의 투구수로 4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을 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투구수로 보면 완봉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지난 2시즌 동안 엄청난 이닝 소화를 했다는 점에서 체력 조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범호의 2개의 결정적 홈런이 돋보였지만 리딩 히터인 이명기의 활약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개막전 2안타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3개의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번 타자는 출루를 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명기의 2경기 다섯 개의 안타는 곧 기아가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멀티 안타만이 아니라, 7회 무사 상황에서 안타를 내준 뒤 윤석민 타구는 묘하게 흘러갔다. 윤석민에 맞춰 좌측으로 많이 옮겨간 상황에서 빗맞은 타구는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소한 2, 3루이거나, 최대 득점을 하고 타자는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명기는 빠른 발로 열심히 타구를 쫓았고, 그렇게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기아는 왜 그들이 우승 후보인지 잘 보여주었다. 양현종 뒤에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과 유승철은 강력한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부담이 적은 탓이었겠지만, 신인 선수들이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해준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시즌은 시작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개막 2연패 하며 빨간불 켜졌다.>

올 시즌 FA로 외야수 민병헌을 데려오고 '집토끼' 손아섭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기록한 3위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서 연패에 빠지며 10년 간 안방마님 역할을 했던 강민호(삼성)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롯데는 24~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했다.

롯데는 주전 포수로 나원탁(24)을 출전시켰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차전 듀브론트와의 호흡도 그랬고, 아직까진 벤치에서 계속 볼배합 사인을 내는 등 나원탁도 정신이 없는 모습이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 초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나원탁이 시간이 갈수록 나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프로야구에서 선수를 키우기 가장 힘든 포지션은 포수로 꼽힌다. 타자들과의 수 싸움뿐만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 볼 배합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 '안방마님'이다.

2017년 삼성의 22라운드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원탁은 지난해 1군에서 12경기에 나섰던 것이 전부다. 나종덕(20)과 경쟁 중인 나원탁은 시범경기에서 나은 플레이를 보이며 주전으로 낙점 받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물론 나원탁이 붙박이 주전 포수는 아니다. 조원우 감독은 "나종덕과 상황을 지켜보며 기용할 것"이라면서도 "1~2달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마고 졸업 후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나종덕도 201715게임에 나갔던 것이 전부다. 경험 측면에선 나원탁과 나종덕 모두 부족하다.

올해 롯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원탁, 나종덕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는 것이다. 리그 개막 후 1군에 있는 타 구단 포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예전 강민호가 주전포수였던 최기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성장통을 겪으면서 주전포수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나원탁, 나종덕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이다.

 

<‘두산 베어스’, 올해도 강할까?>

- 장원준, 성공적인 시즌 출발.

두산 베어스의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33)'장꾸준' 답게 시즌을 시작했다.

장원준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5-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를 챙겼다.

장원준은 매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와 '장꾸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한 시즌만 반짝한 것도 아니다. 장원준은 지난해 8년 연속 10(역대 3번째)10년 연속 100탈삼진(역대 2번째)을 달성했다.

지난 경기에서 장원준은 '장꾸준' 다운 경기를 했다. 장원준은 1회에 3점홈런 포함 4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힘겨운 1회를 마친 뒤 장원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추가 실점 없이 삼성 타자들을 상대해가면서 버텼다.

그결과 야수들이 힘을 냈다. 한점씩 추격한 두산은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4-4로 맞선 7회말 13루에서 허경민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결국 장원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면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와 김강률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두 가지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27(104)을 올리며 김용수(LG), 조계현(두산)을 제치고 최다승 역대 7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날 4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통산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역대 10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임창용(KIA), 배영수(한화) 다음으로 많다.

올해 9년 연속 10, 11년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하는 장원준. 시즌 첫 등판처럼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특유의 안정감을 보인다면 장원준의 기록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 ‘두산 베어스’, 1-2선발 끝! 롯데 3연전으로 시험한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이번 주중 3연전이다.

두산은 지난 24~25일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을 11패로 마무리 했다.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이 나란히 출격한 것을 감안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린드블럼은 두산 데뷔전에서 예상 외로 흔들리며 삼성 타자들에게 고전했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장원준이 14실점 악몽을 딛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주면서 이튿날 경기는 잡을 수 있었지만, 다음 시리즈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내심 2경기 모두 잡는 게 두산에게는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다.

두산은 2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유희관-세스 후랭코프-이용찬이다. 유희관은 워낙 선발 경력이 풍부하고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때문에 유희관에 대한 걱정은 없다. 다만 후랭코프와 이용찬은 아직 지켜봐야 할 카드다.

KBO리그에 처음 합류한 후랭코프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스트라이크존 적응 문제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판정에 흥분하기도 했다. 이후 포수 양의지나 코칭스태프와의 대화로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아직 한국야구가 처음인 선수라 적응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정식 첫 등판이 될 롯데전은 시범경기보다 훨씬 큰 중압감과 부담감 속에서 치르게 된다. 또다른 '신입생' 삼성 라이온즈의 팀 아델만도 25일 첫 등판 도중 어이없는 견제 보크 실수를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한국이 낯선 외국인 선수들에게 첫 등판부터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5선발로 낙점된 이용찬도 마찬가지다. 이용찬은 지난 2012시즌 풀타임 선발 10승을 기록했던 투수다. 하지만 이후 다시 구원으로 전환해 줄곧 중간으로만 던졌기 때문에 공백이 길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꾸준히 선발로 준비해온 이용찬이 1군 선발 복귀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직 무작정 확신하기는 힘들다.

롯데의 예상 3연전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송승준-김원중이다. 롯데도 SK 와이번스에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상황이라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상대 매치업과는 상관 없이, 일단 두산의 3~5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의 시즌 농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다.

 

<‘한화 이글스’, 올해 외국인 용병은 성공적이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농사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11패를 기록했다. 24일 개막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25일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3명은 개막 2연전에 모두 출격했다.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가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제라드 호잉은 7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먼저 샘슨은 24일 개막전에서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 4회와 5회 각각 3, 2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투구 성적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샘슨은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탈삼진 숫자가 그의 구위를 증명한다. 주자가 있을 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만 개선한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샘슨의 아쉬움은 휠러가 달래줬다. 휠러는 25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홈런 1) 볼넷 1개만을 내주며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휠러는 샘슨과 다른 유형의 투수다. 최고 구속은 140초중반. 그러나 제구가 좋다. 첫 등판에서도 7이닝 동안 볼넷을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호잉은 호타준족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막전에서는 상대 시프트를 기습번트로 무너뜨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25일 경기에서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했다.

호잉의 2경기 타격 성적은 타율 0.500(8타수 4안타) 2도루. 빠른발을 앞세워 3루타도 하나 기록했고 삼진은 한 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동안 한화는 외국인 선수 복이 없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것 역시 외국인 농사 실패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출발이 좋다.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화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기대감은 매우 커졌다.

지난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었지만, 상위권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외국인 용병의 활약이 부족했던 점도, 시즌 중 김성근 감독이 빠진 점도 수비의 불안감과 함께 투수와 타자의 균형이 안 맞았던 점 문제들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겨우 2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항상 기대하는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지만, 이번 시즌은 무언가 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될 것같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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