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8 00:14

- 'SK vs KT', 홈런 4방 폭발 SK, KT 꺾고 4연승. -

SK가 4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3승 6패를 기록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3연승 후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0승 10패가 됐다.

기선제압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이곳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개인 통산 2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내야안타 때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최항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4회 나주환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 흐름을 이어갔다.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로맥이 니퍼트의 커브를 받아쳐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KT가 쫓아가면 SK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KT가 5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자 SK는 6회초 최항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SK는 7회 김동엽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KT가 7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서자 SK는 8회초 로맥의 또 한 차례 대형홈런으로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이어 9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로맥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과 김동엽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한동민은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정진기와 나주환도 멀티히트.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니퍼트는 4⅓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이적 이후 첫 패.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박종훈의 커맨드가 썩 좋지는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끝까지 싸워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닝마다 얻은 찬스에서 놓치지 않고 득점을 했으나, 타자들이 타석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홈런도 많았지만, 홈런 외 방법으로 점수를 내는 건 더욱 발전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한화 vs 두산', 호잉 연타석 홈런포 + 윤규진 첫 승. -


한화 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선발투수 윤규진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3연승을 이끌었다. 3위 한화는 시즌 11승 8패를 기록하며 선두 두산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호잉이 시작과 함께 홈런으로 분위기를 뺏었다. 1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자칫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송광민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 나갔고, 호잉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2-0 리드를 안겼다.

비슷한 상황이 한번 더 반복됐다. 3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다 잡혔다. 송광민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흐름을 연결했고, 호잉이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호잉은 KBO 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크게 기뻐했다.

윤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는 사이 타선은 부지런히 점수를 뽑았다. 5회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양성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송광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0이 됐다.

호투하던 윤규진은 6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주고, 정진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연달아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최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마운드는 윤규진에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박상원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규진이 내려간 뒤에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는 불펜이 나섰다. 박상원(1⅔이닝)-송은범(1⅓이닝)-정우람(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또한, 김태균의 복귀가 임박했다. 

3월 31일 대전 SK전에서 상대 투수 전유수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천만다행으로 골절은 피했지만, 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의 통증이 심해 휴식이 필요했다. 최근 다시 배트를 잡은 그는 17일 익산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개의 안타는 각각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같은 날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태균의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한 감독은 하나의 단서를 달았다. “(김)태균이가 돌아와도 4번타자로 배치하진 않을 생각이다.” 한화의 4번타자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한 김태균의 타순 조정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감독은 “태균이는 정확한 타격을 하는 교타자다. 그에 맞는 위치에 넣을 것이다. 6번이나 7번타자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 감독이 김태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다. 공격의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타순을 흔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화는 16일까지 팀 타율 3위(0.291), 득점권타율 1위(0.318)다. 한 감독은 “지금 우리 타자들의 흐름이 좋아서 굳이 타순을 흔들 필요가 없다”며 “타순 구성상 태균이가 돌아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활용도도 높다. 오늘 2군에서 첫 게임을 치렀으니 더 지켜보며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KIA vs LG', LG 6연승 저지하며 KIA 4연패 탈출.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서 탈출했다.

KIA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서 5-4로 승리했다. 김주찬이 끝내기안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팻딘은 승리가 날아갔으나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회말 KIA가 김주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다. 버나디나가 3루수 파울플라이,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 2루서 김주찬이 좌중간에 안타를 때려 이명기를 불러들였다.

LG는 2회와 3회 1점씩 내 역전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이 삼진을 당한 뒤 양석환의 좌전안타와 강승호의 볼넷이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안익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김현수도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초에는 1사 후 채은성이 좌중간에 2루타를 때렸다. 1사 2루 유강남 타석에 포수 김민식이 공을 뒤로 빠뜨려 채은성은 3루까지 갔다. 1사 3루서 유강남이 좌전안타를 때려 LG가 2-1 역전했다. 좌익수 최형우가 공을 놓쳐 유강남은 2루까지 갔지만 오지환이 삼진,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을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김주찬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5회말 재역전했다. 5회말 1사 후 최형우가 투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찬이 볼넷을 얻었다. 최원준의 삼진 이후 나지환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2사 만루서 김민식이 우측에 안타를 때려 2타점, LG 선발 김대현을 끌어내렸다.

LG는 6회초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1볼 2스트라이크서 4구째 바깥쪽 146km/h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3-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KIA 마무리 김세현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중전안타를 쳤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2루수 안치홍의 실책도 겹쳤다. 무사 1, 2루서 박용택이 중견수 뜬공, 김용의가 삼진으로 아웃돼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8회 대주자로 투입됐던 정주현이 동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KIA도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9회말 버나디나가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고의사구로 1루를 채웠다. 무사 만루서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팻딘은 6회까지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최고구속 149km/h를 찍었다. 직구 63개에 슬라이더 21개, 체인지업과 커브 각각 13개, 투심도 2개를 섞었다. 7회부터는 김윤동, 임창용이 1이닝씩 맡았다. 9회에 올라온 김세현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vs 롯데', 보니야 첫 승 + 김상수 3안타, 삼성이 롯데 꺾고 9위 수성. -

삼성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9위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였던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7승 13패. 반면 롯데는 5승 13패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배영섭(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조동찬(지명타자)-강한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 친정팀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에 롯데는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지명타자)-이병규(좌익수)-앤디 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문규현(유격수)-김사훈(포수) 순으로 맞섰다. 

삼성이 3회 김상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브룩스 레일리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이어 배영섭이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박해민의 번트 때 레일리의 1구 악송구가 나오며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찬스는 계속됐다. 레일리의 폭투로 박해민이 3루에 도달한 뒤 이원석의 내야땅볼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배영섭의 진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원석의 안타 및 도루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선 강민호가 긴 침묵을 깨고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6-0 삼성 리드.

2회 무사 1, 3루, 4회 2사 만루를 모두 무산시킨 롯데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대타 김문호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손아섭의 진루타에 이어 채태인이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대호는 보니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월 30일 NC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삼성은 6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김상수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도달한 뒤 배영섭이 투수 앞으로 느린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진명호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김상수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와 후속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오현택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 이어 강한울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2사 1, 2루서 이대호의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미 승기는 삼성에게 기운 뒤였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서 박해민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마침내 KBO리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최충연-한기주-심창민-장필준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의 김상수가 빛났다. 박해민도 3안타로 지원 사격. 강민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시즌 2패. 타선에선 이대호가 연타석홈런을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 'NC vs 넥센', 나성범 연장 솔로포로 NC 9연패 탈출하다. -

NC의 자랑 왕웨이중과 '나스타' 나성범이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졌다.

기회는 연장 11회에 찾아왔다. NC가 천신만고 끝에 9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NC는 창단 최다였던 9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9승 11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2연패로 9승 12패.

이날 경기의 선취 득점은 5회말 넥센 공격에서 나왔다. 김지수의 볼넷과 이정후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 등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마이클 초이스의 타구가 유격수 노진혁의 글러브를 맞고 좌중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2점을 선취했다.

곧이어 NC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박민우의 볼넷에 이어 이종욱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나성범이 동점을 만드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NC는 9회초 역전 찬스가 주어졌다. 무사 만루란 황금 찬스. 그러나 모창민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노진혁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이 전무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11회초 1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장거리포로 NC가 3-2로 달아날 수 있었다. 나성범은 오주원을 상대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NC는 이미 9회말부터 등판한 이민호가 11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수확하면서 팀이 9연패의 사슬을 끊는 것을 확인했다.

[NC 나성범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NC-넥센 경기 연장 11회초 2대2 동점에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15 21:39

- '한화 vs 삼성', 한화 단독 3위. 실화냐. -

한화가 단독 3위에 올랐다. 18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데에는 불펜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한화는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7-4로 재역전승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주중 KIA와 3연전 싹쓸이 포함 이번 주 6경기를 5승1패로 마무리했다. 단숨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10경기 이상 기준으로 한화가 단독 3위에 오른 건 2015년 5월2일 이후 1079일 만이다. 개막 18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점령, 지난 2006년 김인식 감독 시절(18경기·10승8패) 이후 팀 최소 경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주의 마무리였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 타자 제러드 호잉부터 9번 타자 최재훈까지 모두 타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응집력을 칭찬했다. 한화 타선은 지난 5경기에서 4승 1패를 달리는 동안 타율 0.326 OPS 0.922 8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 감독은 "3타석 정도 돌아가는 동안에는 작전을 안 내다보니까 선수들이 편하게 타격을 하는 거 같다. 또 콜업하고 바로 경기에 내보내면 다들 잘한다. (이)성열이도 그렇고, (김)회성이도 그렇고 첫 타석 첫 단추를 잘꿰서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1-4로 뒤집힌 3회말 한화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송광민과 제러드 호잉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이성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계속해서 기회를 연결해 나가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근우가 좌익수 앞 적시타, 김회성이 밀어내기 볼넷, 오선진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4-4 균형을 맞추는 동안 무사 만루 상황을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한화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에 크게 흔들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 최재훈 타석 때 아델만의 폭투가 나오면서 5-4로 뒤집었다. 이어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집중력은 4회까지 이어졌다. 선두 타자 송광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호잉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이성열이 곧바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7-4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한화는 일찍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5이닝 4실점으로 버틴 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안영명(1이닝)-박주홍(⅓이닝)-서균(1이닝)-송은범(⅔이닝)-정우람 등 5명의 구원투수들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안영명이 첫 홀드, 서균이 4홀드째, 정우람이 5세이브째를 올리며 기록을 쌓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49로 8위이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은 4.14로 전체 1위에 빛난다. 이 부문 2위 SK(4.41)와도 꽤 차이가 난다.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2008년부터 구원 평균자책점 순위는 5-8-8-8-7-8-9-7-7-5위로 거의 하위권이었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이라도 이 부문 1위는 놀랍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6.88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한화는 선발 조기 붕괴 탓에 구원이 74이닝으로 최다이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베테랑들의 부활이 눈에 띈다. 송은범이 구원 9경기에서 16이닝 3자책, 평균자책점 1.69로 위력투를 펼치며 3승이나 기록했다. 안영명도 구원 전환 후 4경기 6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선발 자원이었던 이태양도 구원 6경기 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4.00이지만 탈삼진 15개로 살아났다. 

여기에 새얼굴 서균·박상원·박주홍이 성장했다. 사이드암 서균은 12경기 8⅔이닝 무실점 '제로맨'이다. 4피안타 3볼넷만 내주며 WHIP도 0.81에 불과하다. 우완 강속구 투수 박상원도 9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신인 좌완 박주홍도 아직까지 홀드는 없지만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의 끝에 있는 마무리 정우람은 8경기에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최정상급 불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은 이제 자리를 잡았다. 초반에 선발이 어려울 때 송은범·안영명·이태양, 롱맨 3명이 잘 버텨줬다. 서균과 박상원도 이제 필승조로 쓸 정도가 됐다. 마무리 정우람은 역시 믿고 쓰는 선수"라며 "불펜이 잘해준 덕분에 선발의 부담이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진우 투수코치도 "불펜에서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잘해주고 있다. 불펜이 뒤에서 믿음을 주고 있는 만큼 선발들도 앞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실제 이날 5이닝 4실점으로 버틴 뒤 불펜의 4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발투수 김재영은 "선발이 5~6이닝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 뒤에서 구원투수들이 막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 1~2점만 앞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건 지금의 이 결과가 박정진·권혁·송창식·장민재 등 지난 몇 년간 불펜을 지켰던 핵심 투수들 없이 이뤄낸 것이란 점이다.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한 2015~2017년에도 한화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7위(4.97)-7위(5.25)-5위(5.15)였다. 추가 전력이 합류하면 한화 불펜은 더 높은 철벽을 쌓게 될 것이다. 


- 'SK vs NC', NC 타선 침묵. 9연패. -

 

NC가 또 졌다. 타선은 여전히 응답이 없었고, 결국 창단 이후 최악의 시기와 마주해야 했다.

NC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와 고비를 넘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선발 이재학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불펜도 제 몫을 했으나 결국 타선 침묵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4월 5일 마산 삼성전 이후 9연패 늪에 빠졌다. 이는 팀 창단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그런데 질이 더 좋지 않다. NC는 2013년 4월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8일 마산 두산전까지 9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팀의 1군 데뷔 시즌으로 지금과는 전력을 비교할 수 없었다. 여기에 아예 9판을 내리 진 것도 아니었다. 당시는 4월 24일 마산 KIA전에서 무승부가 한 번 있었다.

NC는 2013년 시련을 뒤로 하고 단기간에 강호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도 좋았다. 8승2패를 기록, 단독선두에 오르며 전문가들의 시즌 전 비관적 평가를 지우는 듯 했다. 하지만 그 후 거짓말 같은 9연패에 빠졌다.

투·타의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선발이 확실하게 경기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별로 없었고, 팀의 장점이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타격도 말썽이었다. 선수들이 집단 난조에 빠졌다. 실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6.59로 리그 9위, 팀 타율은 2할7리로 리그 최하위였다. 야수들은 8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특히 타선 부진이 당황스러울 만큼 심각했다.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모두 첫 기회를 얻은 것은 NC였다. 13일에도, 14일에도, 그리고 15일에도 1회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모두 무산되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산체스, 켈리, 김광현이라는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놓친 대가는 혹독했다. 방망이는 압박감에 더 무거워졌고, 0의 행진 속에 투수들의 압박감도 더 심해졌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15일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 기회를 놓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회 1사 후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박석민이 병살타를 쳤다. 2회에는 선두 모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 시도가 저지됐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다시 박석민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는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6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선두 모창민이 볼넷을 골랐으나 다시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찬물을 실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도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8회 2점을 만회하는 등 1점차까지 쫓아가기는 했으나 연패를 끊기는 역부족이었다. 


- 'LG vs KT', LG 시즌 첫 5연승. -

LG가 올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개막 3연패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잠실구장에 ‘신바람’의 향기를 뿜어냈다.

LG는 15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져 11-8 승리를 이끌면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1일 SK전에 출격한 5선발 김대현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둔 데 이어 타일러 윌슨(SK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차우찬(KT전 7이닝 3피안타 1실점), 헨리 소사(KT전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임찬규까지 차례로 역투했다. 개막 이후 네번째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 5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을 기록했고, 불펜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날린 윌슨을 제외하면 모두 개인 승수도 따내며 5연승을 합작했다. 그동안 장타를 뿜어내며 대폭발하던 SK와 KT를 강력한 선발로 쓰러뜨렸다. 

15일까지 LG 선발들의 평균자책은 3.75로 SK와 NC에 이은 3위다. 19경기에서 총 108이닝을 던진 LG 선발은 넥센(112.1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을 영입하고도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공백 등을 겪으며 극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던 LG는 올해도 개막 전 류제국이 빠져 근심 속에 출발했다. 그러나 새 투수 윌슨이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88로 압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기존 투수 소사는 올해도 꾸준하고, 변수였던 4·5선발 임찬규와 김대현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회복해 5연승을 합작했다.

타선도 마운드를 받쳐주고 있다. 15일까지 LG의 팀 타율은 2할8푼4리다. 다른 팀처럼 타순 전체가 골고루 폭발하는 흐름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 생긴 중심타선의 확실한 존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루이스 히메네스가 조기 퇴출된 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느라 박용택 혼자 버티던 LG 타선의 중심은 2번 김현수, 3번 박용택, 4번 아도니스 가르시아로 이어지면서 안정적으로 확대됐다.

최근 LG의 5연승이 긍정적인 이유는 이 세 타자가 부진했다는 데 있다. 10일까지 14경기에서 가르시아(0.393), 박용택(0.377), 김현수(0.293)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후 셋이 침묵하자 다른 젊은 타자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5연승 사이 5번 채은성(0.467), 6번 유강남(0.357), 9번 강승호(0.357) 등이 대폭발하고 있다. 그동안 타선의 바람은 확대된다. 12일 SK전부터 이틀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용택은 14일 KT전에서 선제 3점 홈런 등 3안타를 치고 15일에도 2타점 결승타와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려 완전히 부활했다. 14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에 머물던 김현수도 15일 10-8로 쫓기던 8회말 쐐기 홈런을 날리며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회복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개막 직후에는 나 역시 승률 5할을 바라는 마음에 조급함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선발들이 모두 5이닝 이상 던져줬고 타자들은 골고루 잘 쳤다”고 너무도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연승의 공식을 강조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9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또한, 김현수(31·LG)가 스스로 제 몸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김현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의 타격 성적표는 무려 4타수 3안타 2타점. 볼넷도 하나 골라 나간데다가 6경기 만에 홈런포도 재가동했다. 김현수를 필두로 한 타자들의 뜨거운 방망이로 LG는 11-8 승리를 거뒀다. 5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 10승9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이날 LG의 최대 고비는 8회초였다. 최동환-고우석이 무려 6명의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5점을 주는 빅이닝을 허용했던 터. 7점까지 됐던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고, 타격전 양상이 된 분위기 속 주도권은 ‘방망이의 팀’ KT로 넘어가는 듯 했다. 

김현수의 장타는 가장 필요한 순간 터졌다. 8회말 1사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했다. 1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높이 들어오는 148km 직구를 노렸다. 결과는 좌월 솔로포. 달아나는 홈런 한 방으로 맞대응하며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이름값을 보여줬다. 6회 볼넷을 골라나간 김현수는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서 3루를 훔쳤고, 가르시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홈을 밟았다.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 플레이가 아니었다면 8회 1점 차 승부는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를 일이었다. 9회 무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도 황재균이 때려낸 다소 짧은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추격의 맥을 끊는 호수비였다.

이번 비시즌 LG는 ‘4년 총액 115억 원’이라는 특급 대우로 김현수를 FA 영입했다. 구단 역대 FA 최고액을 안긴 데에는 공격에서의 빈틈을 채워줬으면 하는 팀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김현수의 경험은 LG의 젊은 타자들에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자산. 류중일 LG 감독은 저연차 선수들이 많은 LG에서 라커룸 리더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을 하고 돌아온 선발 임찬규에게 먼저 다가서서 토닥인 것도 김현수였다. ‘주장’ 박용택은 “김현수라는 외인같은 타자가 있으니 타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수가 팀에 와있다는 자체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KBO 리그,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역대 7번째. -

2018 KBO 리그가 15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KBO 리그는 15일 잠실, 문학, 고척, 대전 등 4개 구장에 총 5만 3436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92경기 만에 104만 9803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7번째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다.

관중 수는 지난해 동일 경기 수와 비교하면 4% 증가했다. 올시즌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고 꽃샘추위와 강풍 등 경기 관람을 방해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1만 141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매진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15일 기준 92경기 중 10경기가 매진됐는데 지난해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 3경기가 매진됐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시즌 초반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단 별로는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SK는 홈 12경기에 지난해 8만 8879명보다 무려 81%가 늘어난 16만 1240명이 입장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수와 증가율을 보였다. LG는 홈 9경기에 13만 7413명이 야구장을 찾아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들었다. SK와 LG에 이어 두산 13만 3731명, KIA 12만 1647명, 롯데 12만 1106명 등 5개 구단이 홈 10경기 이전에 이미 10만 관중을 넘어섰다.

팀 순위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KT는 관중 수에서도 상승세다. KT는 15일 기준 홈 5경기에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7만 4137명의 관중이 입장해 SK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는 9만 5029명, 넥센은 7만 5646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NC와 삼성은 각각 6만 6921명과 6만 2933명이 홈구장을 찾았다.

KBO리그는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개막과 동시에 나온 KIA 정성훈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LG 박용택의 3300루타 등 대기록들이 연이어 터졌고 신인 선수들의 눈에 띄는 활약까지 더해지며 야구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08 23:22
- 삼성vsSK, 삼성 최다득점 내며 승리. -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팀 전체의 집중력이 돋보인 삼성이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2-4로 대승했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한 삼성(5승8패)은 연패 위협에서 벗어났다. 반면 SK(8승4패)는 시즌 최악의 졸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농담 섞인 김한수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 삼성이 폭발력을 과시, SK 원정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4 완승을 따냈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투타가 엇박자를 이루는 대표적인 팀이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총 7회 합작,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었다. 윤성환, 팀 아델만, 양창섭이 주축을 이룬 선발투수 전력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팀 타율은 .260에 불과했다. 이는 롯데(.257)에 이어 10개팀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지난 7일 SK전에서도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결국 3-4로 패했다.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하필 만난 상대는 김광현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투구수나 이닝에 제약이 따르지만, 김광현은 지난 2경기서 수술 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줬던 투수다. 2경기서 각각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2승을 챙긴 터였다.

“김광현이 잘 던지더라”라고 운을 뗀 김한수 감독은 “이제 터질 때도 된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사이클이라는 게 분명 존재하는 스포츠인 만큼, 침체된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줄 때도 됐다는 의미였다.

막연한 기대는 아니었다. 삼성은 비록 전체적인 타순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4번타자 다린 러프는 지난 7일 SK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예열을 마친 터. 김한수 감독이 SK전에 앞서 “상체의 중심이 너무 앞으로 몰려있다. 중심을 뒤에 두고 타격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한 조언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진 셈이었다.

타선에도 변화를 줬다. 최근 극심한 난조에 빠진 박해민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한 것. 삼성은 김헌곤-강한울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했다. “3~5번타자는 잘해주고 있다. 테이블세터 쪽이 기대보다 안 좋아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8일 SK전에 앞서 김한수 감독이 남긴 말이었다.

김한수 감독의 바람대로 타선은 모처럼 폭발력을 과시했다. 2회초 김상수가 김광현을 상대로 깜짝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고, 러프는 올 시즌 개인 2호 멀티홈런을 작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다린 러프가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6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김상수도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7안타에 머물며 힘 없는 패배를 당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 선두타자이자 전날 연장 12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노수광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고 로맥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잠잠했던 대포를 김광현을 향해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최영진의 3루 땅볼 때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갔지만, 김상수가 이 아쉬움을 씻는 좌월 역전 3점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3회에는 선두 이원석이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2루타로 살아나갔고, 러프가 최근 타격 침체를 완전히 날리는 2점 홈런(시즌 4호)을 쳐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어진 3회 2사에서 박찬도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최영진이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1회 흔들렸던 아델만도 2회부터는 제구와 로케이션이 안정을 찾으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승부는 사실상 4회 끝났다. 김광현을 강판 시킨 삼성이 SK의 실책을 틈타 또 도망갔다. 선두 김헌곤이 볼넷을 골랐고 강한울의 3루 땅볼 때 최정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이원석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러프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삼성은 강민호의 1루 땅볼 때 1루수 로맥의 실책을 등에 업고 계속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찬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고, 최영진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삼성은 5회 2사 1루에서 러프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12-2까지 달아났다. SK는 사실상 백기를 든 채 의미 없는 경기 중후반을 보내다 9회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 LG vs 롯데, LG 3연전 싹쓸이. -


LG 트윈스가 9회 역전을 만들어내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우세로 점했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와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타고투저 속 보기드문 '명품 투수전'을 만들었다.

레일리는 1회부터 3회까지 피안타 없이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4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첫 안타를 내준 후 다소 흔들리며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채은성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유강남에게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의 희생번트 타구를 3루로 던졌으나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며 위기에 몰렸다. 이 순간 레일리는 양석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대호가 1루를 밟은 후 3루 주자까지 잡아내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강승호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 김현수, 박용택, 가르시아를 전부 땅볼로 잡아낸 레일리는 7회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선두타자 채은성을 2루까지 내보냈다. 유강남의 2루수 땅볼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다시 실점했지만, 안타로 출루한 양석환을 김사훈이 도루저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피칭을 마쳤다.

소사는 2회 민병헌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번즈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 이대호의 안타, 3루수 실책으로 민병헌의 출루가 이뤄졌지만 김문호와 번즈를 범타 처리했다.

6회까지 흔들림없는 피칭을 이어가던 소사는 7회 홈런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펜스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김문호, 번즈를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으나 대타 채태인에게 4구를 통타당해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수비진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주춤한 낮 경기이기도 했지만, 양쪽 선발의 투구가 예술에 가까웠다. 비록 소사와 레일리 나란히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보기 드물게 긴 이닝의 투수전이 이어지며 불펜도 절약했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피칭이었다.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간 3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선발 헨리 소사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7회 동점 투런을 허용하며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타선에서는 강승호, 오지환이 1타점씩 올렸고 9회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반면 롯데의 선발 브룩스 레일리 역시 7⅓이닝 2실점 쾌투했으나 승리는 불발됐다.

4회까지 롯데의 레일리와 LG의 소사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LG였다. 5회초 유강남의 2루타, 오지환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석환의 타구가 1루수 이대호에게 잡혔고 3루에 있던 유강남까지 잡아내며 병살로 연결됐다. LG의 분위기가 꺾이는가 싶었지만, 강승호의 적시 2루타로 어렵사리 한 점을 뽑았다.

한 회를 건너 뛴 LG는 7회 추가점을 만들었다. 채은성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향했고, 유강남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오지환의 적시타가 연결되며 2-0으로 앞섰다.

롯데가 홈런으로 경기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병규가 2루타를 때려냈고, 2사 후 대타 채태인의 동점 투런이 나오며 2-2 균형이 맞춰졌다.

9회 LG가 다시 앞서갔다. 바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채은성이 안타, 유강남이 볼넷을 골랐다. 오지환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3루로 옮겼고,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역전했다. 다음 이닝 LG는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고 문규현, 대타 한동희를 범타처리했다. 전준우에게 2사 후 2루타를 허용한 정찬헌은 김동한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마무리했다.


- 한화 vs kt, 돌아온 이성열이 승리 이끌었다. -


이성열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이성열은 승부처마다 타석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성열은 2회초 첫 타석에서는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그는 0-6으로 밀리던 4회초 2사 1,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포를 터뜨렸다. 한화 선발이 무너지는 흐름에서 나온 이성열의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6회 볼넷을 골라냈던 이성열은 7회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폭투, 볼넷 등으로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5-6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타석에 들어갔다.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하면서 스코어 6-6, 2사 2, 3루가 됐다. 이성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수 방면의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 공은 2루수를 맞고 외야로 흘렀고 주자들이 홈까지 들어와 8-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7회말 kt에게 2점을 내주면서 8-8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성열이 다시 나섰다. 이성열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정경운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이성열은 간발의 차이로 홈을 밟아 팀의 9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10회에만 3점을 더 추가하면서 12-8로 달아났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했다. 

경기 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성열의 한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성열이) 2군에서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 넣을지 고민했는데 고민을 해소해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성열은 "첫 타석은 신인 때처럼 긴장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두 번째 타석부터 긴장이 풀렸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집중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날 패했던 한화는 이날 짜릿한 승리로 연패에 빠질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이성열은 "아직 (우리 팀이) 베스트 멤버는 아니다. 하지만 뭉치면 강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KIA vs 넥센, KIA 연승 질주. -


KIA의 1,2,3 선발을 모두 만나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클로저 조상우는 써보지도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시즌 첫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가 됐다. 반면 KIA는 지난 4일 인천 SK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8승 5패.

앞서 KIA의 1,2선발 헥터와 양현종을 차례로 만나 경기를 모두 내준 넥센이었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던 넥센에도 제동이 걸렸다. 다만 이날 경기서 스윕을 모면하기 위해 넥센은 총력전을 펼쳤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내일이 이동일이다. 여차하면 불펜진들을 조기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는가'라는 언급에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불펜진을 오늘은 좀 더 빨리 투입할 생각이다. 물론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꼭 잡고 싶다. 물론 그래도 신재영이 6이닝 3실점 정도 투구를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의 뜻대로 신재영은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초에는 김하성이 역전 투런포까지 터트렸다. 3-2 역전. 이제 넥센의 필승조가 등장할 타이밍. 개점 휴업 상태인 조상우도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7회말. 이보근이 대타 나지완과 후속 김선빈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KIA는 5일 우천으로 인천 SK전이 취소되면서 이번 넥센과 3연전에 헥터-양현종-팻딘을 모두 투입할 수 있었다. 결국 3연패를 떠안은 넥센. KIA의 최강 원투스리펀치를 만난 게 불운이라면 불운이었다. 넥센이 자랑하는 클로저 조상우는 나올 틈조차 없었다.

또한, KIA 타이거즈 좌완 임기준(27)이 공 한 개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임기준은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 등판했다. 

임기준의 초구 직구에 넥센 임병욱의 배트가 반응했다. 임병욱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7회말 2사 1, 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8회초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과 김세현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KIA는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영예는 공 한 개로 7회 위기를 넘긴 임기준이 차지했다. 

투구 수 한 개로 승리투수가 된 건, KBO리그 역대 19번째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27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LG 트윈스 우완 정찬헌이 공 한 개만 던져 승리를 챙겼다. 

2015년 9월 5일 대구 시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뒤, 2년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임기준은 '공 하나의 행운'을 누리며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06 12:27

- 김광현, 가을에도 던지기 위해 지금은 5이닝만. -

SK 에이스 김광현(30·사진)은 약속을 지켰다. 왼쪽 팔뚝의 힘줄을 잘라 왼쪽 팔꿈치에 붙이는 수술을 받은 게 지난해 1월. 1년 뒤 돌아오겠다는 말대로 그는 이번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승을 올려 부활을 알렸다. 

“저도 의아해요(웃음). 물론 점수는 주겠죠, 언젠가는.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러다 점수를 줬을 때 많이 흔들릴 수 있으니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해요. 100이닝을 던지면서 어떻게 1점도 안 주겠어요. 그래도 줄 점수는 준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니 계속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SK의 에이스는 과연 SK 홈런공장의 공장장으로 군림 중인 최정을 상대해도 계속 태연할 수 있을까. 김광현은 별 고민 없이 “포볼 주면 되죠 뭐”라며 웃었다. 

“옛날엔 ‘어떻게 하면 주자를 안 내보내고 안 맞을까’, ‘못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고민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웃음) 편하게 줄 건 주고 내가 가지고 올 것만 가져오면 된다, 이렇게 변한 것 같아요.”

김광현의 해탈(?)은 그가 일찌감치 ‘에이스’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낸 수련의 산물이다. 

“어렸을 땐 에이스라는 그 말이 엄청 부담이 됐어요. 한 경기 못 던지면 ‘에이스가 왜 그래’ 이런 반응도 있었고 그게 20대 초중반에는 부담도, 상처도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마음이 편해야 결과도 더 좋고요.” 

김광현 투구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이내믹한 폼’ 역시 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예전에 ‘패기 있다, 다이내믹하다’고 평가를 들을 때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다이내믹함이 저만의 장점이기도 한데 굳이 그걸 버리고 꾸준함을 선택해야 하나 싶어요. 좋은 건 가지고 가면서 더 안정화시키자 했는데 이제 꽤 많이 안정된 것 같아요. 스스로 느끼는 컨디션 기복도 많이 줄었고요.” 

복귀 후 시즌 첫 승을 올린 그에게 손혁 SK 투수코치는 볼펜으로 한가득 메시지를 적은 승리구를 건넸다. 이 공은 김광현이 갖고 있는 유일한 ‘기념구’다. 그에게는 프로 첫 승 공도, 통산 100승 공도 없다.

“팬들께 다 드렸어요. 저는 마지막에 송진우 선배 기록(최다승 210승) 깰 때 그것만 가지고 있을게요. 목표예요 목표.” 김광현은 현재 통산 110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등판 때까지 80구를 넘기지 않기로 한 김광현은 이후 등판부터는 투구수를 100구까지 늘릴 예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도 9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그는 “플레이오프 때 던져야 하니까 지금 5이닝만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며 가을야구까지 강속구를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천 취소가 김광현에게 휴식을 줬다.

SK 와이번스는 5일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를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김태훈-김광현-산체스가 나오는 순서다. 

하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힐만 감독은 "내일(6일)은 김태훈이 그대로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산체스는 당초 나오기로 한 날에 나오고 그 다음에 김광현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만약 5일 경기를 예정대로 치렀다면 김광현이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던지고 7일에 산체스가 나오는 것.

하지만 비로 여유가 생기면서 김태훈이 6일 경기에 나서게됐다. 7일에 김광현이 나와도 하루를 더 쉬고 나오는 것이지만 힐만 감독은 아예 김광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줬다. 산체스로선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의 루틴을 지켜 컨디션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고, 아무래도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시즌이라 무리하면 안되는 김광현에게는 휴식이 나쁘지 않다.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따냈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0’의 행진을 이어갔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프로에서 200경기를 넘게 뛴 베테랑에게도 팬들의 함성 속에 등판하는 건 여전히 긴장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신인 때처럼 떨렸다”던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김광현은 ‘에이스의 귀환’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우려했던 통증도 없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은 더욱 치솟았다. 

김광현 스스로도 설레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3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그는 세간의 기대에 동요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지금도 ‘더 잘해야지’ 생각이 드는 건 맞아요. 흥분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래서 더 자제하려고 해요. 이제 고작 두 경기 치렀잖아요. 이러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점수를 많이 주는 날도 올 수 있는 거고….”

김광현은 “점수를 주자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승부하자고 마음먹었더니 오히려 점수를 더 안 주게 되더라”고 했다. 그에게 ‘언행 불일치’의 이유를 추궁했다.


- 강백호 집중분석, 99%의 천재성을 보유했다. 그리고 'kt 위즈' 강백호 마케팅 본격화. -

KT는 5일까지 올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통해 홈 수원 KT위즈파크에 위치한 구단 상점을 총 7차례 운영했다. 구단 상품의 꽃은 단연 유니폼이다. 선수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강백호가 단연 압도적이다. 전체 유니폼 판매량 중 67%가 강백호의 차지다. 황재균(11%), 더스틴 니퍼트(7%) 등 ‘새 얼굴’과 ‘캡틴’ 박경수(7%)가 그 뒤를 따르지만 격차는 상당하다. 흰색 홈 유니폼과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가리지 않고 강백호 이름이 새겨진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 1일 두산과의 수원 홈경기 때 여자친구와 함께 ‘커플 강백호 유니폼’을 구매한 은주호(33) 씨는 “강백호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지만 KT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다른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두 벌이 있지만 (강백호 유니폼) 구매를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강백호가 20홈런을 넘기거나 머리칼을 붉은색으로 염색한다면 한 벌 더 구매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이 열광적인만큼 구단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KT는 마케팅에도 강백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작은 사회 공헌 활동이다. 강백호의 홈런 한 개당 일정 금액을 적립, 시즌 종료 후 연고지 수원의 취약시설에 기부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KT가 특정 선수의 홈런으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앞장서 추진 중인 KT 임종택 단장은 “선수 개인도 홈런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길 것이며, 지역 연고팬들 사이에서도 강백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박지성이 있다면, 야구는 강백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여름 강백호 지명 직후부터 “우리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마땅히 없다. 구단의 가치를 위해서는 스타가 필요하다. 강백호는 그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타석에서 드러나는 강백호의 기량은 물론이고, 매일 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투수보다 야수 쪽으로 강백호 기용을 결정한 김 감독이다. 고졸 루키일 뿐이지만 스타성만큼은 확실한 강백호다.

프로야구 KT의 1군 진입 4년차, 팬들이 고대하던 스타가 드디어 나타났다. 여느 해보다 신인 풍년인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도 가장 ‘핫’한 이가 단연 강백호(19·KT)다. 서울고 1학년 강백호는 2015년 ‘고척돔 개장 홈런’을 때려내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구단은 그에게 4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야수 중에서는 강혁(1999년 두산·5억7000만원)에 이어 역대 2위. 강백호는 5일까지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 4홈런 13타점으로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중이다. 5일 넥센전에서도 0-1로 밀린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조상우를 상대로 우중간 동점 2루타를 터뜨리는 킬러본능을 보여줬다. 왜 우리가 강백호를 주목하는지, 왜 그가 무서운 신인인지를 기술과 멘탈 측면에서 심층 분석했다.

● 극찬 받는 타격 메커니즘, 9세 때 이미 완성

강백호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출내기의 스윙이 아니다”고 혀를 내두른다. 리그 연착륙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이어진다. 강백호는 지금까지도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는 아버지 강창열(59) 씨 덕에 세 살 때부터 야구장을 드나들었다. 부모가 맞벌이하는 바람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외로움에 아홉 살 때인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강백호의 스윙 메커니즘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 폼이었다. 누군가의 폼을 따라한 것도 아니다. 중·고교 시절은 물론 프로 입단 후에도 감독·코치님들이 크게 손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를 3년간 지켜본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입학 때부터 남달랐다.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 적은 있어도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손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김재현(은퇴)이 떠오른다. 고졸 신인이던 김재현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건 배트 스피드가 빨랐기 때문이다. 강백호도 마찬가지다. 리그 투수들의 구위는 김재현이 데뷔한(1994시즌) 때보다 훨씬 더 발전했는데 강백호는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위원은 “다양한 변화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테이크백 동작을 짧게 줄이는 게 좋다. 반면 팔로 스윙은 크게 해야 장타가 나온다. 강백호가 그렇다. 팔로 스윙은 마치 최정(SK) 같다. 또한 스윙할 때 몸이 열리지 않고 팽이처럼 제자리에서 돈다. 모든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이를 실제로 해내는 게 대단한 것이다”고 감탄했다.

타격 이론 전문가인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타격은 복합 동작이다. 하체에서 시작된 힘이 허리와 팔을 거쳐 배트를 통해 공에 전달되는 과정이다. 어디 하나라도 빠지면 좋은 스윙이 나오지 않는다. 강백호의 밸런스나 타격 이론은 고등학생 수준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 위원은 “강백호가 홈런을 때려낸 투수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백호가 때려낸 4개의 홈런은 각기 다른 유형의 투수를 상대로 나왔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우완 헥터 노에시(KIA)와 조쉬 린드블럼, 좌완 장원준(이상 두산), 사이드 암 김주한(SK)까지 가리지 않았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투수들이지만 강백호는 홈런을 쳤다. 이 위원은 “투수 유형과 구질 모두 달랐다. 다양한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뜻이다”고 분석했다.

● 다짐을 현실로…백호(白虎)는 미래만 보고 달린다

강백호의 신체나 기술적인 영역보다 ‘멘탈’에 감탄하는 이들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강백호의 ‘몸’을 책임져야 하는 KT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생각도 그렇다. 이 코치는 “프로 무대에서 강백호보다 몸이 좋은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 흔히 허벅지나 손목 힘을 얘기하지만 압도적인 건 아니다. 강백호는 하드웨어 하나로 평가할 선수가 아니다. 그의 진짜 가치는 머리에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코치는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성격이다. 언뜻 당돌해보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세운 목표를 위해서는 끝까지 달려든다. 15년 동안 만난 신인 중에 이런 패기는 강백호가 최고다. 고교생 수준의 하드웨어를 지니고도 이 정도다. 여기서 근육을 늘린다면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 괜히 천재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KT 채종범 타격코치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채 코치는 강백호와 ‘특타’ 대신 ‘특톡’을 나누며 그의 속내를 파악했다. 채종범 코치가 느낀 강백호는 굉장히 미래 지향적인 선수다. 그는 “선수들에게 늘 ‘너 자신을 알라’고 강조한다. 본인의 역할과 지향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거기에 맞는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이를 정확히 인지한다”고 칭찬했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부터 “인생은 한 번뿐이다.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아마추어 선수에게 듣기 힘든 발언이다. 지난해 입단식에서는 “헥터 노에시의 공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타석에서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는 패기도 드러냈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헥터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본인의 다짐을 다짐만으로 남겨두지 않는 강백호다.

● ‘통과의례’ 슬럼프 대처도 가능할까

스타로 기대됐으나 별똥별에 지나지 않은 선수들은 숱하다. 관건은 지속성이다. 고졸 루키에게 144경기 체제의 장기 레이스는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분석의 현미경을 들이대면 강백호의 약점도 드러날 것이다. 또한 날이 더워지면 체력 관리도 어렵다. 지금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KT 김진욱 감독은 큰 걱정 아니라는 반응이다. “슬럼프는 오게 마련이다. 마음처럼 경기가 안 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강)백호의 멘탈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통과의례처럼 넘기길 바란다”는 게 김 감독의 기대다.

현재보다 미래에 가치른 둔 KT 소속인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허구연 위원은 “제아무리 강백호라도 당장 올해는 장기 레이스에 대한 대처가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KT는 어느 정도 관리를 해줄 수 있다. 한 번 겪고 나면 내년부터는 무리가 없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종열 위원 역시 “타격을 잘한다고 평가받으려면 지속성이 기저에 깔려있어야 한다. 강백호에게 천재라는 평가를 내린 이유엔 지속성에 대한 믿음도 있다”고 밝혔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도 강백호 곁에서 함께한다. 강백호의 부모님도 외동아들을 위해 10년 넘게 운영하던 치킨집 사업을 접고 수원으로 이사했다. 강백호는 부모님과 함께 수원KT위즈파크 도보 3분 거리 아파트에 입주했다. 부모님의 맞벌이 탓에 외로움을 느껴 시작된 강백호의 야구는 이제 그의 가족을 다시 한 곳으로 모았다. 심리적으로 한결 편안할 수밖에 없다. 강백호의 야구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호랑이 한 마리의 행보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 KT 강백호는?
▲1999년 7월 29일생. 
▲부천북초∼이수중∼서울고∼2018 KBO 신인지명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KT 지명.
▲우투좌타. 
▲키 180cm·몸무게 98kg. 
▲고교 시절 수상 경력= 청룡기 홈런상, 주말리그 홈런상 및 수훈상(이상 2015년) 2016년 황금사자기 타격상 및 최다 타점상, 주말리그 전·후반기 타점상, 아시아대표팀 아시아 홈런상(이상 2016년) 2017년 주말리그 후반기 타점상, 청룡기 타점상 및 감투상, 대통령배 타격상 및 최우수선수상(이상 2017년).
▲프로데뷔 첫 시즌 성적(5일 기준)=11경기 40타수 13안타 4홈런 13타점 타율 0.325.


- 'NC 다이노스', 왕웨이중-베렛 2연승. 순조롭다. -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 두 외국인 선발을 앞세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KIA는 지난해 헥터 노에시-팻 딘-로저 버나디나까지 투타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맹활약을 펼치면서,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반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생한 팀은 거의 예외없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가 시즌 성패를 가르는 변수다보니, 구단 내 관련 부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묘하게도 유독 외국인 선수를 잘 뽑는 팀이 있고, 실패를 거듭하는 팀이 있다. NC 다이노스는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잘 데려오는 팀 중 하나다. 

2013시즌 중도 퇴출된 아담 윌크를 제외하고 대다수 외국인 선수가 성공적으로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한 에릭 해커는 1선발로 5년을 뛰었고, 찰리 쉬렉, 재크 스튜어트, 제프 맨쉽 등 데려오는 선수들마다 실패가 없었다. 

에릭 테임즈는 '초대박' 성공 사례다. 그는 2014~2016년 세 시즌 동안 홈런왕, 타격 1위, 득점 1위, 정규 시즌 MVP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KBO리그를 발판삼아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테임즈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 영입한 재비어 스크럭스 역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다이노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꾸준히 성공 사례를 써온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의 과감한 시도를 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맨쉽, 해커와 결별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더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대만 출신 왕웨이중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데뷔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친 로건 베렛 역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첫 단추는 잘꿰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은 기니까 더 지켜봐야겠죠.” 외국용병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NC데이터팀 임선남(40) 팀장의 말이다. 

NC는 신입 용병 왕웨이중(26)과 로건 베렛(28)을 내세워 LG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구가했다. 홈개막전에서 왕웨이중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K 1실점으로 4-2 승리를 이끌었고 베렛 역시 2차전에서 5.2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첫승을 따냈다. 

왕웨이중은 좌완이란 프리미엄을 더한 최고 152km의 속구와 위력적인 커터및 슬라이더를 곁들여 LG타선을 윽박질렀고 베렛 역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등의 다채로운 구종으로 호투를 펼쳤다. 

실패없었던 NC의 용병역사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은 이 두 경기만으로도 ‘NC의 또 한번의 성공’을 지레 예견하고 있다. 

시즌전 이 두 선수를 영입한 임선남 팀장은 이 둘의 조합이 해커-맨쉽 조합보다 나을 수 있다며 “왼손(왕웨이중)-오른손(베렛)뿐 아니라 투구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왕웨이중은 왼손으로 평균구속 150km, 최고 154km의 스트레이트를 갖고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커터와 슬라이더도 쓸만하다. 베렛은 속구는 140대 후반이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활용해 땅볼과 헛스윙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오늘 왕웨이중을 만나고 내일 베렛을 만나는 상대타자들로선 부담이 되리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개막 2연전 상황만 놓고 봤을 땐 예측이 들어맞은 모양새다. 

두선수 모두 로테이션을 시즌 끝까지 소화해내리라고 기대한다는 임팀장은 베렛의 계약변경과 관련, “메디컬체크 과정에서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개인정보고 의료정보라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결과적으로 체크를 통과했다. 메디컬을 통과 못했다 하면 계약철회 사유가 되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구단은 약간 염려하고 선수는 몸 상태를 자신하는 상황이므로 의견교환을 통해 보장은 낮추고 옵션을 포함하여 계약규모는 키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 '삼성 vs SK', 5년간 피홈런 1위 윤성환 vs 팀 혼런 1위 SK. -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윤성환은 물오른 SK 와이번스 타자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윤성환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윤성환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두산과 치른 개막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30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7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홈런 2방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 구종으로 삼는 윤성환은 주무기가 커브인 만큼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면 직구까지 타자들의 눈에 들어오기 쉽다. 2013년 이후 111개의 홈런을 허용해 같은 기간 리그 투수 중 피홈런 최다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더 무서운 팀이 SK다. SK는 지난해 234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며 한 시즌 팀 홈런 최다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SK 타자들은 올해 역시 10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시즌 374홈런도 가능하다. 중심 타선인 최정(5개), 제이미 로맥, 김동엽(이상 6개)는 나란히 리그 최다 홈런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SK는 2013년 이후 윤성환과 20경기에서 맞붙어 2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같은 기간 윤성환을 상대해 경기수보다 많은 홈런을 친 팀은 SK 외에 넥센(13경기 14홈런) 뿐이다. 특히 SK의 홈런 페이스가 궤도에 오른 지난해에는 5경기에서 만나 홈런 9개를 치며 윤성환에게 평균자책점 5.23이라는 아픈 기억을 남겼다.

개인별로 보면 최정은 5년간 윤성환을 상대로 47타수 16안타(6홈런) 타율 3할4푼 장타율 8할9리를 기록하면서 천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로맥도 11타수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다. 그외 나주환이 24타수 9안타(4홈런)으로 강했다. 특히 SK는 최근 5경기에서 18홈런이라는 가공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SK와 반대로 삼성 타선은 올 시즌 타율 8위(.266), 득점 10위(40점)로 저조하다. 이 때문에 윤성환으로서는 SK의 거포 군단을 잘 막아내야 하는 것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점수를 최대한 주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타구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그의 장점인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에 더욱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3.31 22:53

<'Kt 위즈', 첫 한.만.두와 계속되는 강백호의 돌풍!>
kt 위즈가 5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베어스를 멈춰 세웠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20-8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괴물 신인 강백호가 판을 흔들었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호포를 터트렸고, 지난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아울러 8회에는 한 이닝에 만루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대역전극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 이닝 만루 홈런 2개는 KBO 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해창이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초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1회부터 주권이 난타를 당했다.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무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적시타, 무사 1, 3루에서는 오재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4까지 벌어졌다.
두산 타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3회초 시작과 함께 김재환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0-5가 됐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에에게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곧바로 허경민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아 0-8로 끌려갔다.
강백호가 침묵을 깼다. 강백호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왼손 에이스 장원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 넘겼다.
침묵을 깬 뒤 기회가 찾아왔다. 장원준이 손가락 상처가 생긴 뒤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 kt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3-8로 뒤진 4회 무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은 게 추격의 시작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2사 2, 3루에서는 윤석민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 할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8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갔다. kt는 5회 1사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앞 안타와 2사 1루에서 나온 박기혁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묶어 2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어 오태곤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한 점을 더 얻으면서 9-8로 뒤집었다.
달아나야 할 때를 놓치지 않았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이진영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기혁의 희생번트와 오태곤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가 된 상황. 타석에는 강백호가 들어섰다. 강백호는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10-8로 거리를 벌렸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윤석민이 곧바로 우익수 왼쪽 적시타로 힘을 보태며 3점 차까지 달아났다. 8회에는 오태곤의 좌익수 앞 적시타와 로하스의 중월 만루포, 이해창의 좌중월 만루포를 묶어 9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주권이 무너졌지만, 심재민(2이닝)-고창성(2이닝)-배우열(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개막 7연패.>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개막 6연패를 끊기 위해 보기 드문 희생 번트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가운데 두 번째 경기서 5-10으로 졌다. 4-5로 뒤지다 8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대거 5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문학 SK전 이후 개막 7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패하긴 했지만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2-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희생 번트를 댔다. 이 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후속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4-3으로 역전했다.
손아섭은 그동안 희생 번트를 잘 대지 않았다. 중심 타선에 있는 선수인 만큼 지시가 잘 나지 않은 탓이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기록된 희생 번트는 한 차례도 없으며 2017년 한 차례 있었다.
이날 손아섭의 희생 번트는 지난 2017년 6월 27일 사직 LG전 이후 무려 277일 만이었다. 당시 10-10으로 맞선 12회말 무사 1루 주자 이우민이 나간 상황에서 LG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희생 번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롯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4-5로 뒤진 8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5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믿었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초반은 좋았다. 손승락은 선두 타자 정범모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 노진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나성범까지 우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스크럭스와도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하게 카운트 싸움을 펼쳤지만 스크럭스는 끈질지게 손승락의 공을 커트해냈고,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만루가 되자 손승락은 더욱 흔들렸다. 모창민을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 박민우에게도 우익선상 2루타를 헌납하며 도합 4실점했다.
롯데 덕아웃에서 손승락을 배장호로 교체했지만 손승락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손승락의 실점을 5점으로 늘리고 말았다.
결국 롯데는 9회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충격적인 7연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 로맥 첫 만루포에 한화는 3연패.>
SK가 또 웃었다. 팀 컬러인 대포가 3차례 나왔고, 김광현은 호투를 펼쳤다.
SK 와이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1 완승을 따냈다.
제이미 로맥(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이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동엽(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은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로맥, 김동엽 모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김성현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110승을 거뒀다. 이는 KBO리그 역대 20번째 기록이다.
SK는 한화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가 흔들린 초반부터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1루서 로맥이 안타로 출루해 맞이한 2사 1, 2루 상황. SK는 김동엽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SK는 이후 잠시 타선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2회초 1사 1루서 김성현이 병살타에 그쳤고, 4회초에는 김동엽(삼진)-한동민(유격수 땅볼)-정의윤(유격수 땅볼)이 삼자범퇴에 그치기도 했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딛고 무실점 투구를 펼친 김광현 덕분에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5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재원(볼넷)-김성현(볼넷)-정진기(안타)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SK는 나주환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최정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맞이한 2사 만루서 로맥이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6회에는 1득점씩 주고받았다. SK는 6회초 무사 만루서 김성현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한동민을 홈을 밟았다. 덕분에 격차를 8점까지 벌린 SK는 6회말 구원 등판한 전유수가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격차는 다시 7점이 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SK는 8회초 무사 1루서 김성현까지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8회말에는 2사 상황서 백인식이 하주석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최진행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9회초에도 최항과 이성우가 각각 1타점씩 올려 11점차까지 달아났고, 결국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최원태 QS와 장영석 홈런으로 3연승.>
넥센이 삼성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31일 대구 삼성전을 4-2로 승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주말 대구 원정 3연전 중 첫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시리즈 스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지며 2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패는 타선 집중력에서 갈렸다.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6회에는 장영석의 1점 홈런이 나오면서 2-0으로 조금 더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후속 배영섭의 연속 안타를 포함해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2점을 뽑았다. 그러나 2사 1,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넥센은 7회 다시 한 번 리드를 가져갔다. 선두타자 임병욱의 안타 후 번트로 1사 2루. 이정후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이어 대타 고종욱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4-2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파울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고 교체돼 갑작스럽게 타석을 고종욱이 소화했지만, 결과는 최상에 가까웠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총 가동하며 2점차를 지켜냈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은 6~8번에서 도합 4안타가 나오면서 중심타선(초이스·김하성 도합 10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채웠다. 반면 삼성은 선발 팀 아델만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LG트윈스', 오지환-유강남 투런 합창으로 KIA에 역전승.>
 LG가 오지환과 유강남이 나란히 투런 합창을 선보이며 KIA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차우찬, KIA는 양현종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좌완 빅뱅'이 펼쳐졌다. 두 투수 모두 결과는 좋지 못했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 양현종은 6⅓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특히 양현종이 LG전에서 6실점을 한 것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11년 5월 19일 광주 LG전 이후 2508일 만에 LG를 상대로 6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IA가 먼저 점수를 가져갔다. 2회초 안치홍이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범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한 것이다.
그러자 LG는 2회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오지환의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2사 후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자 가르시아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3-1로 달아났다.
여기에 LG는 4회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유강남의 좌월 2점홈런(시즌 1호)으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이범호가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김민식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따라 붙은 KIA는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5 1점차로 좁힐 수 있었다.
LG의 추가 득점은 7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1사 후 가르시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곧이어 KIA는 8회초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의 투수 땅볼로 3루주자 이명기가 태그 아웃 당하고 나지완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8회초 2아웃에 등판한 정찬헌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LG에서는 오지환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가르시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KIA의 시즌 전적은 4승 3패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3.26 12:51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성공적 복귀와 여전한 홈런포.>

첫 단추를 잘 끼었다. SK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KBO리그 개막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K5-0으로 승리하며, 김광현은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게 됐다.

김광현은 2016930일 잠실 LG트윈스전 구원승 이후 541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선발승으로는 201694일 마산 NC전 이후 567일만이었다.

이제 SK는 본격적인 에이스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신인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0863패 평균자책점 3.41SK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단순히 선발 투수 한 명이 돌아와서 선발 로테이션이 더 탄탄해졌다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다.

김광현의 복귀 효과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감지됐다. SK선수들은 든든하다”,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돌아온 게 아니라, 김광현은 SK를 상징하는 선수였기에 팀 동료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마운드에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김광현의 복귀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기 때문에 기존 선발 요원이었던 윤희상(33)이 불펜으로 이동하는 등 불펜까지 더 탄탄해지는 연쇄 효과가 있었다. 더구나 김광현의 복귀가 성공함으로써 SK를 우승 후보로 꼽는 시선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구단 입장에서도 김광현의 건강한 복귀와 복귀전 승리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김광현의 복귀는 SK가 가진 시스템의 성공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수술 후 공식전 복귀까지 대략 14개월이 걸렸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도 던졌지만, 이는 공식경기를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김광현은 수술 후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힘든 재활을 이겨냈다.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외롭다. 하지만 SK의 시스템은 김광현에 큰 힘이 됐다. 김광현도 25일 경기 후 재활을 하는 동안 이승호 코치님, 고윤형 코치님이 멘탈을 잘 잡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특별히 고마워했다.

흥행 면에서도 김광현의 복귀는 반갑다. 김광현의 복귀전이었던 25일 행복드림구장에는 2276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전날(24) 매진에 이어 관중들이 몰린 셈이다. 이는 올 시즌 흥행 전망을 밝히는 수치다.

김광현(30·SK)이 돌아오면서 그의 슬라이더도 함께 돌아왔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25일 문학 롯데전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2016108일 문학 삼성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그해 시즌 뒤 김광현은 SK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했지만 이내 수술대에 올랐다. 왼쪽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토미 존 수술이었다.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관중 중에는 김광현의 부친 김인갑씨도 있었다. 아들이 마운드에서 투구할 때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씨와 동행한 김광현의 에이전트는 투구 때 군더더기 동작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폈다고 말했다.

투수 몸의 이상 증상은 투구폼에도 반영된다.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투수는 공을 던지고 난 뒤 팔을 털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한다. 불편함이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25일 김광현의 투구에선 그렇지 않았다. 손혁 SK 투수 코치는 경기 뒤 불필요한 동작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 코치는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머릿속에 넣고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봤다. 그 중 하나는 공을 던지고 난 뒤의 동작이다. 김광현은 부상 전에도 다이내믹한 투구폼으로 유명했다. 포수에게 공을 던지고 난 뒤 마치 반동처럼 몸이 뒤로 향하거나 3루 쪽으로 향하곤 했다.

손 코치는 이러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구위와 제구 모두 나빠진다. 부상 우려도 있다. 힘에 공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관절 부위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손 코치와 함께 이 동작을 고치려 했다.

시범경기 때는 좋았다. 하지만 개막 시리즈는 어느덧 베테랑이 된 김광현에게도 긴장되는 무대다. 1년을 연기한 개막시리즈기도 하다. 김광현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손 코치와 동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날은 시범경기만큼은 깔끔하지 않았다는 게 두 사람의 평가다.

하지만 이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허 위원은 과거에 비해서는 몸에 무리가 덜 가는 폼이었다무릎이 구부러지는 동작이 부드러웠다고 평했다.

김광현의 25일 롯데전 빠른공 최고 구속은 152km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148km. 강속구의 구위는 여전했다. 하지만 손 코치는 강속구보다는 슬라이더의 위력에 고무적이었다. 허 위원도 감탄할 만한 슬라이더였다고 평했다.

슬라이더는 김광현을 국가대표 에이스로 만든 공이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팀 코리아에서 가장 두려워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는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스플리터를 자주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슬라이더는 팔꿈치를 틀어서 던지는 공이다. 차명주 KBO 육성위원은 특히 팔꿈치 수술을 한 투수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SK 투수 코치도 경기 전 같은 점을 우려했다. 하지만 역시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위력적인 슬라이더에 롯데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마음먹은 곳에 슬라이더가 꽂혔다는 게 더 중요하다. 손 코치는 첫 등판부터 슬라이더를 자신있게 던졌다. 이래서 에이스 투수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투수와 함께 한다는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SK는 김광현을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4가지 매뉴얼을 만들어 김광현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로 했다. 올 시즌 SK의 김광현 관리법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부상과 재활 후 복귀하는 선수들에 대한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스템의 성공일 수 있다. 김광현 복귀 효과는 이제 시작됐다.

또한, SK 와이번스는 개막 2연전을 잡으며 2018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23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타선은 여전했고, 여기에 강한 불펜까지 더해졌다.

SK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 2차전서 5-0으로 완승했다. 홈런 3방으로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전날(24) 롯데전 6-5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연전 동안 SK는 무려 4개의 홈런포를 만들어내며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경기에서는 5-5로 맞선 상황에서 7회 김동엽이 친 솔로 홈런이 승부를 갈랐고, 25일엔 3개의 홈런이 터졌다. 2017시즌 234개의 팀 홈런을 쏘아올리며 종전 2003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최다 팀 홈런 기록(213홈런)을 갈아치운 팀다웠다.

여기에 지난 시즌 SK의 약점이었던 뒷문마저 보강됐다. 마무리 투수는 일찌감치 박정배로 낙점됐고,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 이동한 윤희상이 마무리 투수 앞 셋업맨으로 나섰다. 박정배와 윤희상은 6-5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힐만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SK2경기에서 불펜 자책점 1.13을 찍었다. 4홀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팀 홀드를 기록했다. 7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는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쳐줬다. 특히 25일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이후 서진용과 김태훈이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롱릴리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물론 2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며 표본이 극히 적지만,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다. SK는 시범 경기에서부터 폭넓게 불펜 선수들을 점검했고, 결과 또한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설 위원 등 전문가들은 SKKIA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동시에 이 예상은 현재까지는 크게 빗나가지 않고 있다.

 

<‘KIA', 양현종 내세워 'kt'에 복수 성공.>

기아가 개막전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치러진 일요일 경기에서 왜 그들이 2018 시즌 우승 후보인지를 증명했다. 마운드는 안정되었고, 폭발적인 타격은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할 정도였다. 전날 경기 기회에서 제대로 터지지 않았던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안정적이었던 양현종과 상대 마운드 울린 호랑이들의 포효로 완벽하게 승리를 얻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앞세워 전년 우승팀인 기아를 잡은 kt는 두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타이거즈의 힘을 경험했다. 기아는 전날 경기에서 개막전이라 그런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날 패배는 기아에게는 약이 되었다. 헥터가 아쉽게 무너지기도 했지만, 양현종은 달랐다. 여유롭게 왜 자신의 20승 투수인지, 그리고 지난 시즌 MVP 수상자였는지 실력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양현종이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에이스로 거듭났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경기 흐름은 첫날과 비슷했다. 1회 기아는 집중타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집중력이 부족해지며 2득점에 그치며 패인이 되었던 것과 달랐다. 전날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타자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이번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경기 선발로 나선 주권의 공 역시 높게 제구가 되었다. 등판해서 조금씩 제구를 잡아가는 스타일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전날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아 타자들에게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이명기의 잘 맞은 타구를 로하스가 다이빙 캐처로 잡아내며 kt는 좋은 출발을 했다.

주권으로서는 거기까지였다. 이명기의 타구도 좋았고, 3번 타순에서 2번으로 변경한 버나디나의 타격 역시 뛰어났다. 버나디나 안타에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고, 최형우 볼넷에 나지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손쉽게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범호는 절치부심했던 듯하다.

주자 두 명을 두고 이범호는 주권의 어설픈 공을 놓치지 않고 커다란 홈런으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려 놨다. 사실 이범호의 3점 홈런은 이번 경기가 기아의 압승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결정적 한 방이었다. 2회에도 1점을 추가해 7-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kt는 양현종 공략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첫 득점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높게 제구된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솔로 홈런을 만든 장면이 전부였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공이었다. 비록 점수 차가 크기는 했지만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고 잠깐이라도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내준 후에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양현종은 정말 성장했다. 가볍게 세 타자를 잡아내는 양현종에게는 그 어떤 불안 요소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나지완은 올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이루지 못한 100타점을 올 시즌에는 꼭 이루고 싶다는 소망처럼 개막 경기부터 타점을 낸 나지완은 6회 홈런까지 쳐내며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문제로 2년 정도 심한 고생을 한 나지완의 부활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되었고, 올 시즌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어 보인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도 기아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8회 대타로 나선 최원준은 kt의 마무리인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인 최원준은 올 시즌 두 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그 성장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몸쪽으로 깊이 들어온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부드러운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범호의 백업 멤버이지만 충분히 미래 기아의 3루수 자원이 되어야 하는 최원준의 성장이 얼마나 이뤄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개막전 아쉬움을 곱씹었던 이범호는 주전들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8회 다시 타석에 나섰다. 그리고 13점 홈런에 이어 8회에도 투런 홈런을 치며 단숨에 2개 홈런에 5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도 강력한 7번 타자임을 증명했다. 이범호가 4, 5번이 아니라 7번이라는 사실이 기아의 강력함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81개의 투구수로 4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을 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투구수로 보면 완봉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지난 2시즌 동안 엄청난 이닝 소화를 했다는 점에서 체력 조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범호의 2개의 결정적 홈런이 돋보였지만 리딩 히터인 이명기의 활약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개막전 2안타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3개의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번 타자는 출루를 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명기의 2경기 다섯 개의 안타는 곧 기아가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멀티 안타만이 아니라, 7회 무사 상황에서 안타를 내준 뒤 윤석민 타구는 묘하게 흘러갔다. 윤석민에 맞춰 좌측으로 많이 옮겨간 상황에서 빗맞은 타구는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소한 2, 3루이거나, 최대 득점을 하고 타자는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명기는 빠른 발로 열심히 타구를 쫓았고, 그렇게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기아는 왜 그들이 우승 후보인지 잘 보여주었다. 양현종 뒤에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과 유승철은 강력한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부담이 적은 탓이었겠지만, 신인 선수들이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해준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시즌은 시작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개막 2연패 하며 빨간불 켜졌다.>

올 시즌 FA로 외야수 민병헌을 데려오고 '집토끼' 손아섭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기록한 3위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서 연패에 빠지며 10년 간 안방마님 역할을 했던 강민호(삼성)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롯데는 24~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했다.

롯데는 주전 포수로 나원탁(24)을 출전시켰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차전 듀브론트와의 호흡도 그랬고, 아직까진 벤치에서 계속 볼배합 사인을 내는 등 나원탁도 정신이 없는 모습이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 초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나원탁이 시간이 갈수록 나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프로야구에서 선수를 키우기 가장 힘든 포지션은 포수로 꼽힌다. 타자들과의 수 싸움뿐만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 볼 배합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 '안방마님'이다.

2017년 삼성의 22라운드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원탁은 지난해 1군에서 12경기에 나섰던 것이 전부다. 나종덕(20)과 경쟁 중인 나원탁은 시범경기에서 나은 플레이를 보이며 주전으로 낙점 받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물론 나원탁이 붙박이 주전 포수는 아니다. 조원우 감독은 "나종덕과 상황을 지켜보며 기용할 것"이라면서도 "1~2달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마고 졸업 후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나종덕도 201715게임에 나갔던 것이 전부다. 경험 측면에선 나원탁과 나종덕 모두 부족하다.

올해 롯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원탁, 나종덕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는 것이다. 리그 개막 후 1군에 있는 타 구단 포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예전 강민호가 주전포수였던 최기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성장통을 겪으면서 주전포수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나원탁, 나종덕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이다.

 

<‘두산 베어스’, 올해도 강할까?>

- 장원준, 성공적인 시즌 출발.

두산 베어스의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33)'장꾸준' 답게 시즌을 시작했다.

장원준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5-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를 챙겼다.

장원준은 매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와 '장꾸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한 시즌만 반짝한 것도 아니다. 장원준은 지난해 8년 연속 10(역대 3번째)10년 연속 100탈삼진(역대 2번째)을 달성했다.

지난 경기에서 장원준은 '장꾸준' 다운 경기를 했다. 장원준은 1회에 3점홈런 포함 4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힘겨운 1회를 마친 뒤 장원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추가 실점 없이 삼성 타자들을 상대해가면서 버텼다.

그결과 야수들이 힘을 냈다. 한점씩 추격한 두산은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4-4로 맞선 7회말 13루에서 허경민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결국 장원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면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와 김강률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두 가지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27(104)을 올리며 김용수(LG), 조계현(두산)을 제치고 최다승 역대 7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날 4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통산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역대 10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임창용(KIA), 배영수(한화) 다음으로 많다.

올해 9년 연속 10, 11년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하는 장원준. 시즌 첫 등판처럼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특유의 안정감을 보인다면 장원준의 기록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 ‘두산 베어스’, 1-2선발 끝! 롯데 3연전으로 시험한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이번 주중 3연전이다.

두산은 지난 24~25일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을 11패로 마무리 했다.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이 나란히 출격한 것을 감안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린드블럼은 두산 데뷔전에서 예상 외로 흔들리며 삼성 타자들에게 고전했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장원준이 14실점 악몽을 딛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주면서 이튿날 경기는 잡을 수 있었지만, 다음 시리즈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내심 2경기 모두 잡는 게 두산에게는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다.

두산은 2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유희관-세스 후랭코프-이용찬이다. 유희관은 워낙 선발 경력이 풍부하고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때문에 유희관에 대한 걱정은 없다. 다만 후랭코프와 이용찬은 아직 지켜봐야 할 카드다.

KBO리그에 처음 합류한 후랭코프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스트라이크존 적응 문제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판정에 흥분하기도 했다. 이후 포수 양의지나 코칭스태프와의 대화로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아직 한국야구가 처음인 선수라 적응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정식 첫 등판이 될 롯데전은 시범경기보다 훨씬 큰 중압감과 부담감 속에서 치르게 된다. 또다른 '신입생' 삼성 라이온즈의 팀 아델만도 25일 첫 등판 도중 어이없는 견제 보크 실수를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한국이 낯선 외국인 선수들에게 첫 등판부터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5선발로 낙점된 이용찬도 마찬가지다. 이용찬은 지난 2012시즌 풀타임 선발 10승을 기록했던 투수다. 하지만 이후 다시 구원으로 전환해 줄곧 중간으로만 던졌기 때문에 공백이 길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꾸준히 선발로 준비해온 이용찬이 1군 선발 복귀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직 무작정 확신하기는 힘들다.

롯데의 예상 3연전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송승준-김원중이다. 롯데도 SK 와이번스에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상황이라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상대 매치업과는 상관 없이, 일단 두산의 3~5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의 시즌 농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다.

 

<‘한화 이글스’, 올해 외국인 용병은 성공적이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농사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11패를 기록했다. 24일 개막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25일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3명은 개막 2연전에 모두 출격했다.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가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제라드 호잉은 7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먼저 샘슨은 24일 개막전에서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 4회와 5회 각각 3, 2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투구 성적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샘슨은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탈삼진 숫자가 그의 구위를 증명한다. 주자가 있을 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만 개선한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샘슨의 아쉬움은 휠러가 달래줬다. 휠러는 25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홈런 1) 볼넷 1개만을 내주며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휠러는 샘슨과 다른 유형의 투수다. 최고 구속은 140초중반. 그러나 제구가 좋다. 첫 등판에서도 7이닝 동안 볼넷을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호잉은 호타준족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막전에서는 상대 시프트를 기습번트로 무너뜨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25일 경기에서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했다.

호잉의 2경기 타격 성적은 타율 0.500(8타수 4안타) 2도루. 빠른발을 앞세워 3루타도 하나 기록했고 삼진은 한 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동안 한화는 외국인 선수 복이 없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것 역시 외국인 농사 실패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출발이 좋다.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화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기대감은 매우 커졌다.

지난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었지만, 상위권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외국인 용병의 활약이 부족했던 점도, 시즌 중 김성근 감독이 빠진 점도 수비의 불안감과 함께 투수와 타자의 균형이 안 맞았던 점 문제들이 많았다.

이번 시즌은 겨우 2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항상 기대하는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지만, 이번 시즌은 무언가 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될 것같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3.25 11:29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 선발 출전.>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30)533일만에 정규시즌 복귀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25일 오후 2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의 1군 무대 등판은 무려 533일만이다. 지난 201610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발 등판으로 따지면 2016916일 삼성전 이후 555일만이다.

김광현은 2016 시즌을 마친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SK48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첫 시즌인 2017년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그래도 충분한 공백 기간을 두었기에 올 시즌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었다. 그는 팀의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훈련을 소화했고 돌아온 뒤 시범경기에도 등판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8이닝 3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140km 후반에서 150km 초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실전 등판에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광현의 복귀 후 첫 상대는 롯데다. 롯데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 번즈 등 타선에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김광현은 롯데를 상대로 개인 통산 165패 평균자책점 3.53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손아섭(0.367), 민병헌(0.343), 이대호(0.313), 전준우(0.311) 등에게 모두 3할 이상의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전날 등판했던 켈리도 5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6피안타 3사사구로 4실점(3자책점)했다.

물론 이날 김광현의 방점은 성적보다는 얼만큼 부상을 떨쳐냈고, 실전에서 어느 정도 던질 수 있느냐가 될 터다.

SK는 올 시즌 김광현의 투구 이닝을 100~110이닝 정도로 제한할 예정이다. 따라서 김광현은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등판을 할 가능성이 높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김광현이 한 차례 등판을 할 때마다 꾸준히 몸상태를 확인하고 구속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음 등판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 재활 끝에 실전 등판에 나서게 된 김광현. 그는 1년을 기다려준 홈팬들 앞에서 여전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이글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일까?>

"1루가 아니라 타석에 뿌리더라고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줬다. 전날 대전 홈구장에서 한 시즌 동안 무탈하게 좋은 성적을 내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지낸 고사에 얽힌 에피소드. 선수들이 각자의 수비 위치로 가서 부상 없는 시즌을 기원하며 막걸리를 뿌렸는데, 김태균은 1루가 아닌 타석에 뿌렸다는 것. 한 감독은 "1루로 갈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김태균이 올해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를 원한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언급한 일화였지만, 이 안에는 한화의 또 다른 문제점이 숨어있다. 풀어보면 이렇다. 일단 김태균은 이제 1루 수비에 더 이상 애착이 없다. 데뷔 때부터 지켜온 자리임에도 나이와 몸 상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 포지션 플레이어가 팀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판단으로 자기 수비 포지션을 내려놓는 건 드문 일이지만, 선수의 선택이니 뭐라고 할 순 없다. 지명타자로서 타격에 집중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도 담긴 듯 하다. 실제로 김태균은 최근 몇 년간 가끔 어처구니없는 1루 수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적도 있다. 그런 점이 부담을 키웠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파생된다. 정작 김태균이 빠지면 1루 수비를 전문적으로 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화는 김태균의 지명타자 전환을 대비해 백업 1루 요원을 키워온 팀이 아니다.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지만, 수비적 측면에서 '포스트 김태균'을 키워내는 데 무심했다. 그래서 전문 1루수가 없다. 과거에는 1루수가 다른 내야 포지션에 비해 쉽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다르다. 좌타자가 크게 늘어났고, 타구 스피드도 갈수록 빨라진데다 작전에 의한 1루쪽 번트 타구도 대폭 증가했다. 그래서 1루도 이제는 '핫코너'로 분류된다. , 전문 수비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한화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감독이 이런 상황을 대비해 백창수를 1루 요원으로 키우고 있지만 당장 해결된 문제는 아니다. 백창수도 LG 트윈스 시절부터 1루와는 거리가 다소 멀었던 터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 실제로 시범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이 많이 노출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게 한 감독의 잘못은 아니다. 지난 수 년간 쌓여온 한화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를 이제야 만났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문제점이 24일 넥센전에서 폭발했다. 한 감독은 1루 수비를 꺼려하는 김태균 대신 송광민을 1루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오선진에게 3루를 맡겼다. 두 명 모두 수비 센스가 뛰어난 선수지만, 늘 맡았던 포지션이 아니라 긴박한 순간에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승부의 분수령이 된 4회말에 그런 상황이 나왔다.

넥센이 3-2로 역전한 2사 만루 상황. 고전하던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대량 실점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간신히 3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추가 실점없이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3루수 오선진의 악송구를 간신히 잡은 1루수 송광민이 박병호를 태그하려다 실패한 것. 미트가 몸에 닿지 않는 바람에 1점을 또 헌납했다.

오선진의 송구 선택과 방향, 그리고 송광민의 잘못된 태그 시도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모두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벌어진 문제다. 오선진이 풍부한 3루 수비 경험을 지녔다면 먼 1루 송구 대신 더 확률이 높은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다. 또 송광민도 그냥 1루 베이스를 밟은 채 송구를 잡았다면 더 쉽게 아웃을 잡아낼 수 있었다. 모두 자기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결과적으로는 김태균이 1루를 떠나면서 벌어진 현상인데, 더 심각한 건 이게 금세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김태균은 너무 급격히 1루를 내려놨고, 또 한화는 이에 대한 대책을 지난 수 년간 전혀 마련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중량감 있는 1루수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과연 한 감독은 이 문제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

 

<‘두산베어스’, 신기록은 깨졌지만 복수는 가능할까? (feat. 선발 장원준)>

두산 베어스가 어색한 개막전을 보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지난 5년 간 두산은 항상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왔다. 지난 22일 미디어데이에서도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서의 승률이 좋다. 이번에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전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둔 팀은 한 곳도 없었다. 두산이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일격을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 조쉬 린드블럼은 다소 밋밋한 공을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표적이 됐다. 이날 린드블럼은 4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양의지와 오재일이 5안타 1홈런을 합작하며 3점을 간신히 만들어냈지만, 린드블럼의 실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산은 6년 만에 시즌 첫 경기를 패배했다.

아쉬웠던 첫 단추. 그만큼 설욕이 간절하다. 두산이 내민 선발 카드는 장원준. 장원준은 지난 8년 간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이는 현역 최다 연속 기록. 아울러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최근 2년 동안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시범경기에서의 몸 상태도 좋았다. 장원준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7이닝동안 2실점만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 투수로 팀 아델만이 나선다. 아델만은 올 시즌 삼성과 계약을 맺은 새 외국인 투수. 그러나 시범경기 한 경기에 나와 5이닝 4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아델만과 보니야가 올 시즌 키 플레이어다. 선발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KIA타이거즈’, 양현종 첫 출격!!>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KIA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t 위즈와 개막 2차전이 열린다. 전날 KIA는 초반 여유있게 앞서는 듯 했지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접전 끝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프이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설욕에 나선다.

2017시즌 20승 투수 양현종이 첫 출격한다. 작년 KBO리그 최고의 스타였다. 20승을 따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 완봉승과 한국시리즈 5차전 빅세이브를 올렸다. 사상 첫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고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kt 상대로 강했다. 통산 13경기에 출전해 82, 평균자책점 2.61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평균자책점도 3.42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승과 2년 만에 200이닝, 2점대 ERA에 도전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첫 출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첫 등판이다. 작년 슈퍼스타의 첫 출격에 모든 이들의 눈길이 쏠려있다. 과연 작년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 전날 개막전에 나선 헥터가 6회 도중에 강판했다.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서자 구위가 떨어졌다. 양현종이 20승 원투펀치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더욱이 kt 타선이 달라졌다. 클린업트리오가 강해졌고 괴물 신인 강백호가지 가세하면서 타선의 힘이 좋았다. 전날 멜 로하스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마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후 윤석민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로 이어지는 라인에 응집력이 생겼다.

특히 전날 5회까지 KIA 선발 헥터에게 눌렸지만 6회 로하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날리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고졸 루키 강백호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려 주목을 받았다. 첫 등판에 나서는 양현종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KIA 타선의 지원력도 주목된다. 개막전에서 우승 타선을 내세웠으나 12안타를 날리고도 4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5명의 타자들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작년 3할 타선의 힘은 여전히 살아있다. 결국은 응집력에 달려있다. 전날 유일하게 안타를 터트리지 못한 안치홍의 방망이가 회복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kt는 우완 투수 주권을 내세웠다. 작년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1,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챔피언스 필드에서 2경기에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개막전에서 승리한 만큼 부담없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양현종과 좋은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광현 상대로 신인 투수 윤성빈 선발!!>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47) 감독이 프로 데뷔전을 앞둔 투수 윤성빈(19)에게 당부를 했다.

조 감독은 2018년 시즌 SK 와이번스와 개막 2차전 선발투수로 윤성빈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 시즌 개막전에 앞서 "2차전에서는 윤성빈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윤성빈은 어깨 부상으로 첫 해를 재활의 시간으로 보냈지만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리고 올해 그가 잠재력을 1군 마운드에서 뽐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미래의 1선발감으로 꼽히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 윤성빈. 캠프 때부터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졌고, 시범경기에서도 시속 140km 후반에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1군 무대 데뷔를 준비했다.

어느덧 캠프와 시범경기 기간이 지났고 시즌이 개막했다. 롯데는 24일 시즌 첫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개막 2연전에서 이제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는 윤성빈이다. SK 선발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윤성빈이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기는 호투를 펼친다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조 감독은 "윤성빈은 구위가 워낙 좋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그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도 "기회는 본인이 잡는 것이다. 프로 세계에서 그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윤성빈은 경험적인 면이 부족한 점이 보였지만 조 감독은 걱정하지 않고 기회를 더 주며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었다. 과연 윤성빈이 1군 데뷔전에서 어떠한 투구를 펼칠지 관심사다.

어제 kt의 강백호 선수의 홈런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신인들의 활약이 무섭다.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한동희 선수도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윤성빈이 좋은 투구를 보인다면 2018은 새로운 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많을 듯하다.

또한, 신인치고 잘하는 것이 아닌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스타탄생이고 야구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3.24 11:49

<‘대한민국 vs 북아일랜드’, 오늘 밤 11, 손을 잘 쓸 수 있을까?>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축구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21(현지시간) 대표팀 관계자는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기성용이 주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01410월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의 1기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으로 낙점된 이후 슈틸리케 체제에서 여러차례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 부임 직후에는 무릎 수술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김영권(광저우 헝다)에 잠시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가 부상 복귀 이후 다시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기성용 등 유럽파들이 소집되지 않은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장현수(FC도쿄)가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24일 북아일랜드, 27(한국시간 28일 새벽)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날 더블린의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이틀째 훈련에서 대표팀은 전날 회복 훈련에 이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개인별 심장박동 측정기와 GPS(위성항법시스템) 장비를 착용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둘씩 짝을 지어 공을 주고 받은 후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프리킥 세트피스 연습을 했다.

'왼발 프리킥 달인' 염기훈(수원)과 이창민(제주)이 키커로 나서 왼쪽과 오른쪽에서 길고 짧은 프리킥을 차면 선수들은 위치를 선정해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은 "말하면서 하라"고 소통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큰소리로 지시사항을 전달했고, 좋은 수비와 공격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타박상을 입은 이근호(강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2일까지 더블린에서 코너킥 세트피스 연습 등 훈련을 진행한 후 저녁 북아일랜드와의 결전지인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했다.

오늘 경기는 손흥민 활용법에 따라 전체 그림이 달라질 듯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11시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경기장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신 감독은 이번 북아일랜드전을 통해 손흥민 활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이근호(강원FC) 등 총 4명의 공격수가 합류해 있다. 그중 소속팀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보이는 손흥민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 감독은 그가 뛸 최상의 포지션파트너를 결정하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주로 투톱으로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에서 전방 투톱으로 나섰으며 콜롬비아전에서는 골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최전방이 아닌 2선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경우가 잦다.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아냈다. 신 감독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 여기다. 신 감독도 손흥민이 투톱으로 갈지 왼쪽 윙포워드로 갈지는 앞으로 상황에 따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투톱이라면 손흥민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 공격수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높이에 큰 장점이 있는 김신욱, 스피드와 돌파에 일가견이 있는 이근호와 황희찬이 버틴다. 어떤 파트너와 함께 뛰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공격 색깔은 크게 달라진다.

요즘 폼이 오른 기성용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월드컵의 힘든 예선을 통과하고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듯하다.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가 되고 있는 손흥민을 국가대표팀에서도 잘 활용한다면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 개막, 매일 볼 프로그램이 생겼다,>

프로야구가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팀이 팀당 144경기를 한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잠실(삼성-두산), 문학(롯데-SK), 광주(kt-KIA), 고척(한화-넥센), 마산(LG-NC) 5개 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박병호와 김현수, 황재균 등 미국 메이저리그 등에서 복귀한 슬러거들의 가세로 팬들의 기대감이 더 크다.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강민호 등 이적 스타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기아 등 9개 구단이 헥터를 비롯해 외국인 에이스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고, 국내 투수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하게 등판한다.

이번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모두 264명이다 각 팀별 25~27명이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108명으로 전체의 40.9%를 차지한다. 내야수 75(28.4%), 외야수 58(22.0%), 포수 23(8.7%) 순이다.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중에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두산 곽빈, 롯데 한동희, 한화 박주홍, kt 강백호 등 4명이다. 외국인선수는 25명이 포함됐다.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현역선수의 총 연봉은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750895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2844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막전 엔트리 265명의 평균 연봉 28047만원(총 연봉 7432400만원)보다 1.4% 늘었다.

다음으로 개막전의 가장 큰 관심사일 선발투수에 대한 내용이다.

2018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의 영광은 9명의 외국인 투수, 그리고 윤성환(37·삼성)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중 유일한 국내선수는 양현종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현종이 아닌 윤성환이 출전했다. 좀 더 많은 국내 선발투수들을 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은 남지만 1,2 선발이 보통 외국인 투수들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고 팀의 승리를 위한 감독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할 수 밖에 없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올해 개막전은 245개 구장에서 열리며 삼성을 제외한 9개 팀은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은 유일하게 통산 122승을 거둔 우완 베테랑 윤성환이 나선다. 윤성환은 2009, 2010, 2014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로 개막전 선발 출격의 중책을 맡았다. 윤성환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김한수 감독은 물론 과거 '투수왕국' 삼성을 이끌다 올해 돌아온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도 윤성환에게 신뢰를 보냈다.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윤성환과 맞설 선수는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조시 린드블럼(미국)이다. 3년간 롯데에서 뛴 린드블럼은 두산으로 이적하자마자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kt로 떠난 더스틴 니퍼트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 중 하나는 고척돔에서 열릴 넥센과 한화의 경기다. 넥센이 한화 출신 에스밀 로저스(33·도미니카공화국)를 선발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2015시즌 도중 한화에 입단해 10경기에서 62패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완투만 4번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줘 이듬해 190만 달러의 거액으로 한화와 재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재활을 마친 그의 KBO리그 복귀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한화가 됐다. 한화는 우완 키버스 샘슨(27·미국)이 나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샘슨은 내가 본 투수 중 가장 뛰어나다. 구속과 변화구 모두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 KIA-kt전에선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1위가 맞붙는다. KIA는 지난해 20승을 거둔 헥터 노에시(31·도미니카공화국), kt는 평균자책점 1(3.04) 라이언 피어밴드(33·미국)이 선발로 예고됐다. KIA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서부터 팬들에게 이길 수 있는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kt 감독이 넘긴 마이크를 받은 kt 투수 고영표는 "개막전 시리즈에 항상 강했다. 올해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에서는 메릴 켈리(30·미국)와 펠릭스 듀브론트(31·베네수엘라)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2015년부터 SK에서 3시즌 동안 36(25)을 올린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시범경기서도 2경기 10이닝 8피안타·9탈삼진·2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좌완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에서 31(26), 평균자책점 4.89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9이닝 1실점했다. 140중반의 빠른 공에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구사한다. 올해 한국 무대를 밟는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LG가 격돌한다. LG는 타일러 윌슨(29·미국), NC는 왕웨이중(26·대만)이 선발로 나선다. 볼티모어에서 김현수와 함께 뛰기도 했던 윌슨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속 150강속구를 뿌리는 왕웨이중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데다 대만 출신 최초 선수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힌,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자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빙속여제' 이상화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경기에서 시구자로 올라온다. 이상화는 지금까지 2010, 2014년에 시구를 던졌고 그때마다 두산이 이겼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와의 1차전 시구자는 광주 출신의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첫 공을 던진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선 배우 박해수와 안창환이 각각 시구와 시포를 한다. 박해수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를 연기했다. 안창환은 똘마니 역으로 열연했다.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는 연고지 유대 강화를 위해 지역민들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여자컬링 대표팀, 6점차 역전승!!>

대단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었지만, 러시아와 경기에서 6점차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두었다. 6점차를 따라잡았다는 것은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상태인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집중력과 끈질김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승째를 거뒀다.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던진 한국은 6엔드까지 1-7로 밀려 있었다.

러시아는 2·3엔드에 1점씩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고, 5엔드에 3점을 대거 가져갔다. 6엔드에도 2점을 스틸하며 한국을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7엔드 2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8·9엔드 1득점씩 스틸하고 10엔드에서 2득점을 올리며 7-7 동점을 맞췄다.

연장 11엔드도 실점 가능성이 큰 선공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버튼 가장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러시아의 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는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옆의 러시아 스톤을 쳐내는 실수로 한국에 점수와 승리를 헌납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 승리로 예선 전적 83패를 기록했다.

한국과 3위 자리싸움을 하던 러시아는 65패로 밀려났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최종 12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예선 3위도 확정했다.

13개 국가가 출전한 이 대회는 총 6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예선 1위 팀과 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 팀은 6위 팀과, 4위 팀은 5위 팀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캐나다(11)와 스웨덴(102), 한국을 이어 러시아, 미국(65)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84패로 13개팀 3위를 차지한 한국은 6위 미국(66)25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12전 전승을 거둔 캐나다와 102패를 기록한 스웨덴은 1,2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

이번 러시아와의 경기는 중요했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상대하는 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3위를 기록하며 6위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되었지만, 스포츠는 한치 앞도 볼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지만, 이런 집중력과 끈질김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떤 팀과 붙어도지지 않을 듯하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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