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4 15:06

- '한화 이글스' 최재훈, 내가 너무 한심했다. -

"내가 너무 한심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29)은 지난 1일 대전 SK전을 마친 뒤 구장을 쉽게 뜨지 못했다. 모두가 빠져나간 텅 빈 그라운드, 유니폼 차림으로 홀로 방망이를 들고 나왔다. 타석에 서서 아무도 없는 마운드를 보며 혼자 스윙을 반복했다. 중간 중간 해질녘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빠지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게 최재훈은 이날까지 개막 8경기에서 17타수 1안타 타율 5푼9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개막전 첫 타석 이후 16타수 연속 무안타. 타격뿐만 아니라 강점인 수비마저 흔들렸다. 한화는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주전 포수로서 최재훈의 좌절감은 상상이상으로 컸다. 

3일 대전 롯데전에서 최재훈은 눈에 불을 켰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혈을 뚫었다. 6회 1사 2루 찬스에선 우중간 꿰뚫는 1타점 2루타로 쐐기 점수를 만들어냈다.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며 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 5회에는 데뷔 첫 도루를 하는 등 느린 발에도 이 악물고 뛰었다. 한화도 롯데에 17-1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양 팀이 처한 상황이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한화는 3월 29일 마산 NC전부터 4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고(2승6패), 롯데는 개막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1일 사직 NC전에서 간신히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터였다(1승7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최하위가 뒤바뀔 수 있기에, 야구팬들은 이를 ‘단두대 매치’로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양 팀은 4시간 7분에 걸쳐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17-11의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나 3승6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개막 7연패를 끊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8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 제러드 호잉의 2점홈런(3호)과 3회 송광민의 만루홈런(3호) 등 집중타를 터트리며 3회까지 11-2로 크게 앞섰다. 송광민의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첫 선발전원 득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2이닝(65구) 만에 7안타(1홈런) 3볼넷 1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한 뒤 교체됐다.

그러나 롯데도 4회에만 손아섭과 채태인, 한동희의 적시타 등 7안타를 몰아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 야수들의 실책까지 더해 8점을 뽑아냈다. 점수는 단숨에 한 점차까지 줄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도 3.1이닝 8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팽팽한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3점씩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손아섭의 솔로홈런(2호)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진 못했다.

이날 총 26안타(한화 15개·롯데 11개)와 15볼넷(한화 9개·롯데 6개)을 묶어 28점이 나왔다. 2010년 4월 9일 사직 맞대결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총 51안타(한화 27개·롯데 24개)를 합작했던 양 팀이 또 한 번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것이다. 한화는 2일까지 기록한 팀 득점(26점)의 절반 이상을 하루 만에 만들어냈다.

승리투수의 영광은 1.1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송은범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그는 2016년 6월 21일 마산 NC전 이후 651일만에 승리를 맛봤다. KBO리그 역대 45번째로 1200이닝을 돌파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송광민은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김태균이 손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끝까지 집중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 송광민이 있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송광민은 2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만루에서는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5회에도 1타점을 추가하며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인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출전해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던 송광민은 팀을 구했다. 경기후 그는 “개인 최다 기록이 6타점인 걸 알고 있어서 욕심을 냈지만 기록을 넘지 못했다. 타격은 캠프때부터 자신있게 내 스윙을 하다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홈런 타자가 아니기에 숫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송광민은 “타격시 타점을 앞에 두고 치려고 하고 있고 그게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덧붙였다.

팀의 주축 타자 김태균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송광민의 역할,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화의 하위권 탈출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어 최재훈은 지난 일요일 나 홀로 훈련을 떠올리며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했다. '이게 야구선수냐' 싶을 정도로 내가 봐도 답답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한화 스태프는 "주전 포수로서 너무 잘하려는 부담이 크다"며 최재훈의 실력을 의심하기보다 심적인 부담을 걱정했다. 

최재훈은 "그런 부담도 있지만 내가 많이 부족했던 탓이다. 다른 이유 없다"며 "일요일 혼자 홈플레이트에서 하늘을 보며 마음가짐을 고쳤다. 이제 8경기를 했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는데 왜 지금 벌써 멘붕이 왔는지 반성했다. 정신상태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 하늘을 보며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부터 좌절할 필요가 없었다. 

홀로 훈련을 마친 뒤 최재훈은 강인권 배터리코치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저 때문에 자꾸 지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강인권 코치는 "너 혼자 잘못이 아니다. 아직 경기 많이 남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집중해서 파이팅 해보자"는 따뜻한 격려로 움츠러든 애제자 최재훈을 일으켜세웠다. 

최재훈은 "코치님 말씀에 와닿았다.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여기서 무너질 순 없다. 다시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풀타임 주전 포수 첫 해 시작부터 혹독한 시간을 보낸 최재훈이지만, 뼈저린 반성을 통해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최재훈의 주전 포수 시즌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두산 베어스', 불펜 또 무너졌다. 그리고 오재원은 퇴장. -

시즌 초반 두산 베어스 젊은 불펜의 성장통이 계속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연장 11회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만, 승리로 가는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 요건을 채웠으나 8회초 이영하와 박치국이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회말 오재일의 극적인 투런포는 9회초 김강률이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빛이 바랬다. 

두산은 이날 유희관 외에 구원투수를 6명이나 올렸다. 7회초 2사 3루에서 김현수를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운 이영하가 임무를 완수하는 듯 했으나 8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내주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치국이 이천웅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2. 이어 등판한 홍상삼은 1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막내 곽 빈이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그나마 잘 버텼으나, 4-2 앞선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김강률이 김현수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함덕주가 10회 1사 만루, 11회 2사 1,2루 위기를 어렵게 넘기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두산은 기존 불펜 자원이었던 이용찬의 선발 전환과 함께 비시즌 필승조를 전면 개편했다. 새판짜기의 핵심은 세대교체였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9승을 올린 함덕주(23), 프로 3년차 이영하(21), 2년차 박치국(20) 등 신예들을 대거 뒷문에 포진시켰다. 여기에 이번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곽빈(19)도 추격조로 편성. 두산의 개막전 마운드 평균 나이는 지난해보다 약 4세 줄어든 26.8세였다. 

이들은 시즌 초반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영하는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리며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사이드암 박치국도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곽빈은 3월 28일 잠실 롯데전서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 3월 30일까지 함덕주를 포함 네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kt 3연전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월 31일 박치국의 첫 패에 이어 1일에는 이영하는 치명적인 실책과 함께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함덕주 역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 두산 불펜은 전날을 포함 3경기 연속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정면승부로 지금의 고비를 풀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본인들 스스로가 고비를 풀어가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느끼면서 커야 한다”라는 게 김 감독의 시선이었다. 여기에 “공은 좋다.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충분히 던지고 있다”며 네 선수의 이른바 ‘싸움닭 기질’을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원동력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날 불펜의 부진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2-1로 앞선 7회 2사 3루서 이영하가 김현수를 1루수 땅볼 처리했고, 2-2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선 곽빈이 정상호와 대타 김용의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뜻 깊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함덕주는 2이닝 무실점으로 연장 승리를 지원 사격했다.

희망이 없는건 아니다. 이현승이 곧 돌아온다. 이현승은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을 잘 막아냈으나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이) 정상적으로 훈련이 가능한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 합류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 감독의 이들을 향한 신뢰는 굳건하다. “여차하면 이영하가 나서야지”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김 감독이다. 아울러 "지금의 상황에 개의치 않고 이들을 계속 승부처에 기용한다"는 뜻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감독 특유의 뚝심이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3일 LG 트윈스전에서 나온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3)의 퇴장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

당시 상황은 4-4 동점이 된 9회말 첫 타석이었다. 오재원은 볼카운트 1B2S에서 진해수가 던진 시속 131㎞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잠시 박종철 구심을 바라본 오재원은 벤치를 향해 걸어가는 듯 하더니 다시 돌아섰다. 오재원이 박종철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어필을 한 것으로 보였다. 몸쪽에서 휘어져 들어온 공의 포구가 높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얘기를 주고 받던 박종철 구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고, 김태형 두산 감독이 어필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두산에게 중요했다. 지난 주말 KT 위즈에 2경기 연속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맞은 첫 승부였다. 더구나 상대는 '서울 라이벌' LG였다. 선발 류희관이 호투를 이어갔고, 고비마다 상대 흐름을 끊으며 순항했다. 2-2로 맞선 8회말 오재일이 2점 홈런을 터트려 리드를 다시 가져오자, 9회초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두 번이나 동점을 내준 이날 상황은 주말 KT전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주장인 오재원 입장에선 예민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오재원의 승부욕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또 승부처에서 안타를 때린 뒤 다이내믹한 세리머니를 펼칠 때가 있다. 상대팀 입장에서 보면 불필요한 액션으로 비쳐질 여지가 있다. 표현 방식이 다소 거칠긴 해도, 프로선수로서 승부욕을 드러내는 걸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동안의 모습, 최근 팀 상황 등을 고려해보면 오재원의 볼 판정 항의는 침체될 수도 있었던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두산은 이날 연장 11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5대4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보면 오재원의 희생이 두산의 뒷심을 살렸다고 볼 수도 있다.

- 'kt', 2017과 2018은 다르다. -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KT 위즈가 시즌 초반 6승3패(공동 3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함박웃음을 지을만도 하지만 KT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2016년 시범경기 2위→정규시즌 꼴찌, 지난해 시범경기 1위→정규시즌 꼴찌. 지난해 봄만 떠올려도 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KT는 지난해 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7승1패 단독선두였다. 이후 7승2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기도 했다.

KT 프런트는 봄에만 반짝하다 다시 사그라드는 '봄 KT'가 두려운 나머지 미리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지난해 KT와 올해 KT의 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진욱 KT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다만 좋은 징조들은 보인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는 방망이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라이언 피어밴드와 돈 로치, 주 권 고영표 등 선발진이 엄청나게 잘 던졌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지만 투수력으로 승수를 쌓았다. 이후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올해는 황재균 강백호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시작부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1일 KT는 7승2패로 공동 1위. 당시 팀평균자책점도 2.25로 전체 1위. 하지만 팀타율은 2할1푼2리로 꼴찌였다. 공동 1위 롯데가 팀 평균자책점 3.49, 팀타율 2할9푼5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극단적인 마운드 힘으로 버텼던 KT는 공수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3일 현재 KT는 팀타율 3할1푼7리로 1위다. 팀평균자책점은 5.58로 7위. 아직 표본이 적지만 KT의 방망이는 확실히 달라졌다. 유턴파 FA 황재균은 타율 3할8리에 2홈런 5타점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타자로 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초반부터 함께하고 있다. 타율 3할8리 4홈런 9타점이다. 슈퍼 루키 강백호는 놀라움 그 자체. 타율 3할1푼4리에 4홈런 12타점(팀내 1위)이다. 유한준(0.375, 2홈런) 역시 상대투수의 견제 분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예비 FA 박경수(0.343, 3홈런)의 존재감도 대단하다. 윤석민(0.306, 2홈런)은 더이상 외롭지 않다. KT 타선은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운드가 흔들릴 때는 타선이 폭발하고, 타선이 다소 주춤하면 마운드가 힘을 내는 식이다. 뭔가 잘 풀리는 팀의 모습이다. 지난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5선발인 금민철이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내기도 했다.

부진했던 선발 주 권이 2군에 내려가는 등 마운드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 원군이 온다.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3일 한화 이글스 2군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8km, 직구 평균구속은 144km였다. 1군 합류를 위한 컨디션 조절이 거의 끝나간다. 니퍼트가 오면 선발진에도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OK할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일단 합류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임은 분명하다"며 니퍼트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올해 목표를 탈꼴찌가 아닌 5할, 가을야구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닥뜨렸을 때 '강하다'라는 인상을 줄 수있는 팀으로 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해 허술했던 KT를 생각하고 만만하게 봤던 상대팀들은 심심찮게 혼쭐이 나고 있다. 


- 'SK 와이번스', 7승 2패보다 좋은 야수 3총사들의 성장. -

개막 엔트리 진입이 지상과제였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입지를 넒혔다. SK 야수진의 백업 요원이었던 ‘3총사’가 이제는 주전 구도에도 변수로 떠올랐다.

시즌 첫 9경기를 7승2패로 끊은 SK는 여러 지점에서 지난해에 비해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은 장타력을 유지한 채 출루율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90년대생 백업 선수들도 알토란같은 몫을 하며 팀의 기복이 줄이고 있다. 외야수 정진기(26)와 내야수 박승욱(26), 최항(24)이 그 주인공들이다. 최근 출장 기회가 늘며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정진기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개막 엔트리 합류조차 불투명했다. 공·수·주 3박자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SK 외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던 탓이다. 박승욱과 최항은 내야 백업 경쟁이 헐거워 일찌감치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불안감은 있었다. 박승욱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고, 최항은 상대의 분석 속에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세 선수 다 잘 풀리는 모양새다.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정진기는 팀의 중견수 및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다. 3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998, 2홈런, 5타점, 3도루의 맹활약이다. 다른 팀의 주축 리드오프가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홈런을 칠 수 있는 매력적인 1번 타자라는 점에서 구단의 기대가 크다. 팀에 확고한 리드오프가 생긴다면 2번으로 가도 좋을 만한 활용성을 가졌다.

최항은 주전 2루수인 김성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워낙 방망이가 좋다. 7경기에서 2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4할7푼4리, OPS 1.334를 기록 중이다. 2루수로서 이 정도 타격이면 리그 최정상급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이상의 장타를 곧잘 만들어낸다. 9개의 안타 중 5개(2루타 4개·3루타 1개)가 장타다. 출루율은 5할4푼5리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도 5할7푼1리로 6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최근에는 우완 상대 주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해 큰 시련을 겪은 박승욱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초반 수비 실책에 마음고생이 심해 결국 타격까지 무너졌던 박승욱은 “더 담담해지고, 과감해지겠다”는 약속대로 얼굴에 비장함이 감돈다. 공에 종아리를 맞아 잠시 결장 중인 나주환을 대신해 출전 비중을 높이고 있다. 5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5할5푼6리다. OPS는 1.303에 이른다. 실책에도 굴하지 않고 호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지난해 부족했던 장면이 올해 나오고 있다.

물론 실수도 한다. 정진기는 개막전에서 두 개의 어이 없는 실책을 범했다. 박승욱도 실책 하나, 최항은 실책 두 개를 했다. 그러나 팀이 이기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실책이라 다행스럽다. 만약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 실책 하나에 어린 선수들이 급격하게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팀 승리로 마음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다. 주장 이재원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도 이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선수가 팀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정진기는 팀이 기대하는 차세대 외야수다. 외야 세 포지션, 어느 타순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성이 크다. 최항은 2루는 물론 3루와 1루도 백업을 봐야 한다. 말 그대로 주전 같은 백업이다. 박승욱은 센터라인의 중심이 되는 유격수다. 지난해 주전으로 밀었다는 점에서 SK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이런 세 선수의 활약은 어쩌면 당장의 성적보다 더 반가운 요소다.


- '삼성 라이온스', 외인 투수 아델반, 보니야 반전투. -

삼성이 안도했다. 외국인 선발 듀오가 나란히 시즌 첫 등판 아쉬움을 씻어냈다. 

삼성 우완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무엇보다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영입하는 외국인 투수마다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2년 연속 9위에 그친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인 원투펀치 구성에 더욱 공을 들였다. 팀 도약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체감했다. 보니야의 경우,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늦게 계약(2월초)할 정도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럼에도 보니야는 출발부터 불안감을 안겨줬다. 보니야는 시범경기였던 지난달 14일 KT전에서 5이닝 동안 10안타(1볼넷 4삼진) 7실점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27일 광주 KIA전에서는 3.1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7안타(5삼진 4볼넷)를 내주고는 9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화려한 경력의 선수는 아니지만 수준급의 포심과 체인지업을 통해 낮은 통산 피안타율에 제구도 나쁘지 않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전에서 자신의 강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보니야는 선발 등판을 한 템포 미루며 기다려준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앞서 우완 팀 아델만도 데뷔전 난조를 지웠다. 아델만은 지난달 31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아델만은 빅리그 통산 43경기(선발 33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져 9승15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한 투수다. 지난 겨울 105만 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새로 입으며 1선발로 기대를 받았지만 아델만 역시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서 가진 첫 등판에서 6.2이닝 7안타(1홈런) 4사사구 3삼진 5실점했다. 결정적인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희망의 반전투가 나왔으나 물음표를 완전히 지운 것은 아니다. 롱런하기 위해서는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숙제도 보여줬다. 출발선에서 승리없이 1패씩만 떠안은 두 선수가 과연 팀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을지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2018.04.04 14:42

-위너 4년만 정규앨범 출시. 전부 자작곡.-

그룹 위너가 컴백 소감을 밝혔다.

1집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또 한 번의 음악적 변화를 택했다. 2014년 데뷔 이래 주로 서정적인 마이너 팝 음악을 선보인 위너는 지난해 4월, 대세 장르로 급부상했던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에 도전, '릴리 릴리(REALLY REALLY)'로 대박을 터트렸다. 같은 해 8월에는 디스코 풍의 곡 '럽미 럽미(LOVE ME LOVE ME)'을 발표해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꼽히는 칠 트랩(chill trap) 장르에 도전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에브리데이(EVERYDAY)'는 '월화수목금토일 가지고는 부족해 하루를 더 만들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사랑에 푹 빠져 있는 한 남자의 감정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낸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세련된 팝과 트렌디한 트랩 장르가 잘 어우러졌다. 


"위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4일 오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위너는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담긴 앨범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트랩 장르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한 이유를 묻자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위너의 세계관과 예술관이 모둔 담긴 앨범으로,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색깔을 선보이며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위너는 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EVERYD4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컴백 소감을 들려달라. 
이승훈="4년만의 정규 앨범이라 설레고 떨리는 기분이다. 멤버들이 12곡 전곡에 참여했다. 저희의 세계관과 예술관이 모두 담긴 '내 새끼' 같은 느낌의 앨범이다"
김진우="팬들을 위해 노력하고 팬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 빨리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송민호="4년만의 정규 앨범인데 공백기로 보이는 시간에도 이렇다 할 휴가나 휴식 없이 곡 작업을 많이 했다. 요즘 (음악)시장도 그렇고, YG에 소속 가수도 많고 하니 갈수록 싱글 하나 내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사장님(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께서 '정규로 가자'고 하셔서 뜻밖의 기쁨을 느꼈다. 오랜만에 꺼낸 겨울 점퍼 속에서 만 원 짜리 지폐를 발견한 기분이랄까(웃음)" 
강승윤="12곡의 수록곡 안에 위너의 4년간의 성장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4년 전 만들어진 곡, 3년 전, 2년 전 만들어 놓은 곡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그간 활동해오면서 느낀 감정이 담긴 앨범이라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고, 대중에게는 '위너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알릴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4명의 만족도는 높은 상태라 설레고 행복하다" 

▶지난해에 이어 4월 4일 컴백이다. 
강승윤="딱 1년 전 '릴리 릴리'로 컴백해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4'라는 숫자가 꽤 많은 분들에게 특히 한국 분들에게는 좋은 어감은 아닐 거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긍정적인 숫자이고, 팬들에게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 '릴리릴리'가 '1억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었는데 부담감은 없나.
강승윤="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위너의 모습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시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목표는 위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노래가 나오고 나서 행복하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장르적 변화에 대한 추가 설명을 부탁한다. 
강승윤="그동안 미디엄 템포나 잔잔한 음악, 혹은 보컬 위주의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들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타이틀곡을 트랩이라는 힙합 장르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위너 스타일의 힙합, 트랩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다" 

▶트렌디한 장르의 음악을 발 빠르게 흡수하는 비결이 궁금하다.
강승윤="빌보드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받기도 하지만, 특히 민호가 대중적으로 아직 올라오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잘 찾아내는 편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민호 군에게 추천받은 곡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든 경우가 많다. 또 멤버들과 계속 얘기하고 연구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저희가 사실 방송에서와 달리 꽤 진지하게 음악 하는 팀이다. (웃음). "

▶이승훈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앨범에 실었다.  
이승훈="작업을 계속 해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저의 자작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됐다. 저는 필(feel) 위주로 일을 벌이는 타입인데 (강)승윤이에게 음악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승윤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팬들에게 자작곡을 들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

▶앨범 전곡을 들어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반응은 어땠나.
강승윤="한 명 한 명 작곡 스타일이 다 달라서 재밌게 들었다고 하셨다. 특히 승훈이 형이 조금 다른 작곡 스타일을 보여준 덕분에 칭찬을 들은 것 같다"  

▶ 송민호는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곡을 넣었다. 
송민호="솔로곡이 하나 들어가면 앨범의 밸런스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사장님이 그렇게 먼저 말씀하시기도 했다. 멋진 말이었다" 

▶ 김진우는 아쉽게도 작사, 작곡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진우="저도 참여하면 좋았을 텐데, 위너 노래를 잘 만들 자신이 없었다. 그 대신 솔로곡을 종종 준비 중이다" 
강승윤="아마 다음 앨범에는 진우 형 곡이 실리지 않을까 싶다" 

▶ 음악뿐만 아니라 외모도 달라진 것 같은데. 
송민호="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살을 10kg이상 감량했기 때문이다. 워낙 체중변화가 심한 편이라 항상 관리하고 있긴 한데 올 초부터 위너 컴백과 이미지 변신을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 원래 작업할 때는 식사도 잘 못하고 잠도 잘 못자서 살이 빠지는 편인데 결과적으로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살이 빠진 상태로 지내고 있다. 요즘 '건강은 괜찮냐', '밥 좀 챙겨 먹어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형제 그룹' 아이콘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승윤="아이콘 친구들이 좋은 성적내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 빅뱅 선배들도 '꽃길'로 좋은 성적을 내고 현재 상위권을 유지 중이지 않나. 결과를 바라고 활동을 시작하는 건 아닌데 좋은 분위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과 부담이 있는 것이다. 아이콘 친구들이 잘 된 것은 너무 기분이 좋다. 작업실에서 요즘도 자주 만나는데,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동생들이다 보니 형으로서 더 흐뭇했다"  

▶타이틀곡 작업기를 들려달라. 
이승훈="데모 버전 녹음하고 다 같이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노래가 세련되고 훅도 중독성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관건은 사장님이 과연 좋아할까였는데, 다행히 좋다고 하셔서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강승윤="최근 칠 트랩에 빠져 있었다. 민호나 승훈이 형처럼 랩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뮤직비디오는 LA에서 촬영했다고. 
송민호="멋진 여성분들과 촬영했다. 바쁘게 촬영하느라 그분들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이승훈="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원데이로 촬영했다. 한 씬당 테이크가 많아 봐야 3~4컷 정도였고, 심지어 마지막 군무컷은 리허설 한 번하고 바로 촬영한 장면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 더 찍고 싶었는데 조명이 꺼지는 거다. 미국은 밤 9시가 되면 노동법 때문에 바로 철수해야 된다더라.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예쁘게 나왔다는 생각이다" 

▶ 타이틀곡 이외에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이승훈="11번 트랙 '레이닝(RAINING)'이다. 처음으로 위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게 되어 설렌다.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김진우="9번 트랙 '무비 스타(MOVIE STAR)'이다. 가사가 너무 좋다. 나한테 딱 들어맞는 얘긴 것 같기도 하고 누가 들어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송민호=2번 트랙 '에어(AIR)'다. 승윤이가 팬클럽 '이너써클' 분들이 주신 디퓨저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인데, 메이킹적인 부분과 메시지적인 부분 모두 만족스럽게 나와서 좋아하는 곡이다"
강승윤="한 곡 한 곡 모두 아픈 손가락이지만, 3번 트랙 '여보세요'를 꼽겠다. 끝까지 들어보시면 헛웃음이 나올 만큼, 굉장히 재밌는 곡이다. 서브 활동곡으로 밀고 싶을 만큼 준비를 많이 한 곡이라서 추천해 드리고 싶다" 

▶1집과 2집 '에브리데이'의 차이점,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위너만의 감성 혹은 스타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강승윤="저희 입으로 말씀드리긴 부끄럽지만 4년 전 발매한 1집보다 곡 퀄리티가 세련되어진 것 같다. 또 그때는 유행을 타지 않는 성숙한 음악을 들려드렸다면,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도 계속 지키고 있는 건 음악을 허투루 하고 있지 않는 것, 그리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사에 의미와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을 쓰려고 하는 노력하는 편이다"

이승훈="이번에 곡뿐만 아니라 앨범 디자인, 아트워크 등에 있어서도 아이디어 많이 냈다. 굿즈, 투어, 팬미팅 콘셉트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모든 부분에서 1집보다 저희의 색이 짙어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는. 
강승윤="자신 있게 내놓는 정규 2집이기 때문에, 팬들은 당연히 좋아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대중 분들이나 더 나아가서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 평론가 분들에게 '잘 만든 앨범', '좋은 앨범'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송민호='멋지다', '잘생겼다'는 애기도 물론 좋지만, 이번에는 비주얼적인 칭찬보다 앞서 얘기했듯이 앨범에 대한 애기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정규 앨범을 오랜만에 낸다. 저희를 정말 좋아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꼭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한다"

▶데뷔한지 4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의 활동을 자평하자면. 
강승윤="리더로서 봤을 때 위너라는 그룹이 자부할 수 있는 부분은 그 자리에 멈춰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며 전보다 나은 위너가 되려고 노력했다"
이승훈="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활동 자체가 즐겁다. 스태프 분들과 댄서 분들이 저희와 활동하면서 '재밌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정도다" 

▶4월에 컴백하는 팀이 많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강승윤="4월에 컴백하는 가수 분들이 많고, '고등래퍼'도 준결승, 결승을 앞두고 있더라. 그런 걸 신경 써서 '우리가 꼭 이겨야지'라는 생각은 없다.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최선을 다해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이어 "팬 분들한테는 선물 같은 앨범이 될 수도 있고 대중에게는 위너가 이런 것들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결과가 어찌되든 멤버들끼리는 만족할 만한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위너가 소속사 선후배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위너는 아이콘의 성공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잘 돼서 좋은데 부담으로 오는 부분도 있다. 빅뱅 '꽃길'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우리가 나왔을 때 혹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이콘의 성공은 너무 좋다. 작업실에 가면 항상 만나는데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형으로서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너는 이날 오후 6시 타이틀곡 '에브리데이'(EVERYDAY)를 비롯해 전곡 자작곡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힙합, 트랩, 어쿠스틱,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는 세련된 소스들이 자아내는 공간감이 인상적인 밝은 트랩 장르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매일'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 배용준,박수진 부부 결혼 3년만 남매 부모된다. -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4월 초 딸을 출산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출산 예정으로 기쁜 마음으로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4일 스포츠서울은 배용준과 박수진의 둘째의 성별은 딸이며, 오는 10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4월 중 출산한다"고 했으나, 성별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배용준과 박수진은 둘째가 딸이라서 더욱 기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배용준은 다른 스타들처럼 딸바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계 관계자는 4일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4월 초 출산을 앞두고 있다. 예정일이 10일로 알고있다”면서 “무엇보다 둘째가 딸이라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의 장점을 그대로 닮은 첫 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을 원했다. 누구보다 기뻐하며 부부가 함께 태교에 힘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소속사 대표와 배우로 만나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사람은 지난 2015년 7월 27일 세기의 관심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어 부부는 첫째 아들을 2016년 10월 품에 안았다. 출산 후, 박수진은 육아에 전념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해 8월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그해 11월 패션F '마마랜드'에서 박수진은 아들과 둘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은이 "복덩이는 박수진을 닮았다"고 하자, 박수진은 "아니다. 아빠를 닮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은은 "너만 인정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수진은 "복덩이가 엄마 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면서 질투를 하기도 했다. 

김성은은 박수진에게 둘째가 딸과 아들 중 누구였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박수진은 "둘다 좋다"며 "아들이 두 명이면 공감대가 형성돼 잘 놀 것 같다. 공을 주면 친구처럼 잘 놀 것 같다"고 답했다.

박수진은 아들을 은근히 바란 것 같지만, 둘째는 딸이 됐다. 벌써부터 딸은 누구를 닮을지, 배용준과 박수진 중 딸바보는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결혼 3년 만에 남매의 부모가 된 배용준과 박수진에게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배용준은 특히 지난달에는 최근 자신이 최대주주이자 최고전략책임자로 자리한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 키이스트의 지분을 SM엔터테인먼트에 전격 매각했다. 배용준은 2006년 키이스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닥 기업 오토윈테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투자금액 130억원 중 약 90억원을 출자해 대주주가 된 이후 12년 만에 4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 김흥국측 제보자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 -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내일(5일)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가수 김흥국이 또 다른 성추행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4일 A 씨의 성추행 주장을 두고 “사실 무근이며, 지인 A 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분개했다. 

4일 한 매체는 김흥국과 30년 이상 지인이라는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 당시 김흥국이 여성들을 수 차례 성추행했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A씨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광주의 한 호텔 술집에서 김흥국과 일행들이 여성들과 술을 마셨다. 김흥국은 그 자리에서 여성을 추행했고 '이건 아니다'라고 해도 말릴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독일 월드컵 응원 차 현지에 갔는데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시고 결국 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중에 피해 여성 부모님들이 김흥국을 끝장 내겠다고 하자 김흥국 측은 되레 '딸들의 장래가 촉망되고 시집도 가야 되는데 문제가 된다면 어떡하냐'고 해 부모님들이 겁을 먹었고 결국 그렇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의 성추행 의혹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A씨는 2012년 카페를 운영했을 당시 김흥국이 새로운 아르바이트생까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카페 안쪽 방이 있었는데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아르바이트 생을 불러 추행했다는 것.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어떻게 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나중에 아르바이트생 부모님이 찾아왔고 내가 죄송하다고 사정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이 같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게 된 이유로 "김흥국에게 실망해 인연을 끊으려 했다.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대한가수협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데도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추가 폭로 보도 후 김흥국의 소속사 들이대닷컴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접하고 본인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제보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일방적인 입장을 담아 쓴 기사다. 바로 명예훼손으로 소송 들어갈 것"이라고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달 한 30대 여성에게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피소된 상태다. 이에 김흥국은 내일인 5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흥국은 예정대로 내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흥국 측은 이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하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성추문을 둘러싸고 양측이 팽팽한 이견 차를 보이는 와중에 이어진 추가폭로로 성추문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어진 추가 폭로에 김흥국의 성추문을 둘러싼 진흙탕 공방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사기피소 이종수. 일주일째 연락두절. -

배우 이종수의 사기 혐의 피소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이 흘렀다. 이종수는 소속사와도 연락을 하지 않으며 모습을 감췄다.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종수는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 돈을 받았지만 결혼식 당일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TV BJ 성명준이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A씨는 "(이종수가) 나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종수에게 사업 자금으로 30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종수가 돈을 다른 곳에 쓰고 갚지 않은 채 미국으로 도망쳐 버렸다.

그는 "나는 3000만원이지만 다른 피해자들도 있다. 인간적으로 부탁해서 빌려준 것"이라며 자신의 이름과 서명이 나온 차용증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차용증에는 지난해 8월 28일 이종수가 3000만원을 A씨로부터 차용했고 같은 해 11월 28일까지 원리금을 상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A씨는 "3개월이 지나면 (미국에서) 추방당하는 것이 맞지만, 이종수는 미국 시민권(영주권)이 있어 아예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이종수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서 확인 결과 이종수의 사기 혐의 피소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하겠다고 알린 뒤 이종수와 연락이 닿는 대로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종수는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이종수가 종적을 감춘 사이 소속사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이종수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 협박하는 이들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이종수 관련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취할 경우 당사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기 혐의 피소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째이자 소속사 측의 강경한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뒤인 4일 오전 현재 이종수는 소속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이종수는 피소 후 잠적하며 대중에게 더욱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이종수의 행보가 묘연한 가운데 대중의 실망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실제로 이종수의 핸드폰은 8일째 꺼져있다. 지인들의 주장처럼 그가 미국으로 향했는지 확인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 타인의 돈을 편취한 이유와 사연에 대해서도 아직 그의 입장은 듣지 못했다.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이어온 이종수는 어째서 자신의 터전을 제 발로 떠났을까. 계속되는 폭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의 속내가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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