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8 23:01

- 방탄소년단, 정규3집 전곡 반응 폭발적. -

'완성도 미쳤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에 전세계 아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단숨에 차트 줄세우기를 했다. 타이틀곡 'FAKE LOVE(페이크 러브)'은 음원 차트 1위를 집어삼켰다. 단일 앨범 기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 이후 8개월 만에 낸 앨범이라 발매 전부터 기대치는 높았다. 선주문량만 144만장을 넘겼다. 방탄소년단은 높은 완성도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팬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앨범 전 수록곡에 대해 '미쳤다' '기대 이상이다' 며 놀라움을 토해내고 있다. 장르의 다양성,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주제에 전세계 아미들은 '역시 방탄소년단'이라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아미들이 단번에 푹 빠진 정규 3집을 트랙 순서대로 한 곡, 한 곡 짚어봤다.

1. Intro : Singularity
네오 소울(Neo Soul)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로 V의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 자신을 연기했음을 깨닫는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으로 표현한 RM의 감성적인 가사가 곡의 몰입을 더한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Project 11’ 앨범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 FAKE LOVE
타이틀곡인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별의 감성을 독특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3.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
‘전하지 못한 진심’은 팝 발라드 장르로 ‘LOST’, ‘보조개’에 이은 보컬 라인의 유닛 곡이다. 진, 지민, 뷔, 정국의 목소리와 피아노가 곡을 이끈다. ‘MIC Drop’ 리믹스 버전을 만든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절제된 감성, 매력적인 목소리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노래이다.

4. 134340
하우스 리듬에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녹인 힙합 곡이다. 태양계 행성에 속해 있다가 행성의 지위를 잃고 ‘소행성 134340’ 이 되어버린 ‘명왕성’을 이별의 순간에 비유했다. ‘Whalien 52’, ‘이사’ 등 방탄소년단 특유의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울 만한 노래이다.

5. 낙원
슈가가 팬들에게 신년인사로 전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확장해 만든 곡이다. 도달할 곳이 없는 무한 경쟁 사회, 꿈을 가지라는 말로 경쟁을 부추기는 현실, 인생은 마라톤이라면서 하루하루는 단거리 주자처럼 뛰라는 말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UK 퓨처 힙합 곡으로 비욘세(Beyonce), 마돈나(Madonna),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두아 리파(Dua Lipa), 디플로(Diplo), 자라 라슨(Zara Larsson) 등과 작업했던 영국의 유망한 싱어송라이터 엠넥(MNEK)과 프로듀서 로필(Lophiile)이 만든 곡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듣기 힘든 독특한 그루브와 방탄소년단의 목소리가 만나 한층 더 성숙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6. Love Maze
90년대 R&B 감성과 현대적인 트랩 사운드가 만난 어반 트랩(Urban Trap) 장르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대다수 곡을 프로듀싱하고 믹스한 DJ 스위블(DJ Swivel)이 참여했다. 사랑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선택의 미로로, 끝내 도착해야 할 곳은 미로의 출구이다. 우리는 서로를 찾아내고, 서로를 믿고 함께할 때만 그 출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아미(ARMY)’와 서로 믿고 함께하며 미로 속에서 엇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7. Magic shop
‘둘! 셋!’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팬송이다. 퓨처 베이스(Future Bass)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막내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RM이 팬미팅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피하다 마술가게로 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탄소년단을 만난다. 마술가게의 주인인 멤버들이 두려움을 가진 손님(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다.

8. Airplane pt.2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Airplane’의 연장선으로, 멤버들이 월드 투어를 돌며 비행기, 호텔 등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쩔어’에서 느낄 수 있는 방탄소년단식 스웨그를 잇는 곡으로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결국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꿈꾸던 음악을 하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라틴 팝 장르로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Havana’,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Let Me Love You’를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작곡하고,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의 ‘Despacito’ 믹싱 엔지니어인 제이슨 조슈아(Jaycen Joshua)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9. Anpanman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힙합 곡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이다.

10. So What
EDM 장르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 사운드를 지향한다. 활동 중 느낀 고민과 걱정에 대해 “우린 젊기에 그 힘든 고민과 걱정들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불러온 곡 중 가장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곡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11. Outro : Tear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신명수 작곡가가 만든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轉'의 메인 테마음악을 샘플링 해 만든 힙합 곡이다. RM, 슈가, 제이홉 래퍼 라인의 파워풀한 래핑이 돋보인다. ‘눈물’과 ‘찢다’ (마음을 찢고 상처를 주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이별의 상처를 표현했다. 정규 2집 ‘WINGS’에서 지민의 솔로 곡 ‘LIE’를 프로듀싱한 닥스킴(DOCSKIM)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췄다.


- 수지, 양예원 공개지지. 선한 영향력. -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소신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수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관련 국민 청원을 동의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피팅모델 계약을 했다가 20여 명의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해당 사진이 음란사이트에 게재된 일에 대한 청원이었다.

앞서 양예원은 이날 약 3년 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양예원에 이어 이소윤도 비슷한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고, 양예원은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수지가 해당 청원에 동참하자, 일각에서는 악플을 달며 그의 지지를 비난했다. 결국 수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국민 청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물론 아직 수사중이다. 맞다.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것도 안 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며 "내가 선뜻 새벽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사진들이 유출되어버린 그 여자사람에게만큼은 그 용기있는 고백에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며 "몰카, 불법 사진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동의를 했다. 이 사건을 많이들 알 수 있게 널리 퍼트려달라는, 그것만큼은 작게나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수지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며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고 강조했다.

수지가 동참한 해당 청원은 18일 오후 7시 현재, 38만 여명이 넘는 국민이 함께 했다.

한편 문제가 된 해당 스튜디오 관계자는 "모두 양 씨와의 계약 아래 이루어진 일이고 강요한 사실도 신체를 만진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당시 스튜디오 사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하 수지의 글 전문. 

5/17 새벽 4시즈음 어쩌다 인스타그램 둘러보기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됐다.

어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여자사람'이 3년전 일자리를 찾다가 원치 않는 촬영을 하게 됐고 성추행을 당했고, 나중에는 그 사진들이 음란사이트에 유출되어 죽고싶었다고.

정확히 어떤 촬영인지 완벽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고, 뭣도 모른체 무턱대고 계약서에 싸인을 해버렸는데, 막상 촬영장을 가보니 자신이 생각한 정도의 수위가 아니였고, 말이 달랐다는, 촬영장의 사람들의 험악한 분위기에, 공포감에 싫다는 말도, 도망도 치지 못했다는.

그 디테일한 글을 읽는게 너무 힘든 동시에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이 용기있는 고백이 기사 한 줄 나지 않았다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 새벽 당시에는)

만약 이 글이 사실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고 수사를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바랬다.

하지만 검색을 해도 이 사건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고 사실인지 조차 확인 할 수 없었다. 뭐지 싶었다. 인스타그램에 글이 한두개만 올라와있었다.

새벽에 친구한테 이런 사건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문자를 보내논 뒤 일단 잠에 들었다.

일어나 찾아보니 정말 다행히도 인터넷에는 이 사건들의 뉴스가 메인에 올라와있었다. 실시간 검색에도.

이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 사건이 잘 마무리가 되길 바랐다.

다른 일들을 하며 틈틈히 기사를 찾아봤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충격적이었다.

물론 아직 수사중이다. 맞다.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것도 안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어떤 부분이 삭제되었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선뜻 새벽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아직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이 사건에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진들이 유출되어버린 그 여자사람에게만큼은 그 용기있는 고백에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 몰카, 불법 사진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

이 사건을 많이들 알 수 있게 널리 퍼트려달라는, 그것만큼은 작게나마 할 수 있었다.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주셨다.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 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쪽이든 피해자는 있을거니까.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 이었다.


- 영화 '버닝'이 밝힌 황금종려, 눈물, 결말. -

"칸영화제 수상이요? 심사위원 마음이죠."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의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는 18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기자단과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 연), 해미(전종서)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그린 작품.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버닝'은 지난 16일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지 역대 평점을 기록,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평점은 평점일 뿐이다. 아무 의미 없다. 하지만 반응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뜨겁긴 하다. 이들은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순수하게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심사위원장인)케이트 블란쳇에게 물어보세요. 심사위원 마음이다. 우리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칸영화제 공개 직전 영화 외적인 논란으로 소모전을 치렀던 '버닝'. 이창동 감독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한편으론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논란의 당사자였던 스티븐 연은 인터뷰 말미 먼저 말문을 열었다. 스티븐 연은 "영화 외적인 일에 대해 꼭 말하고 싶다.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그 일로 새롭게 배운 지점이 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버닝'에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를 연기했다. 종수는 오랜만에 재회한 어렸을 적 친구 해미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해미를 통해 알게 된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만나면서 일상이 무너진다. 

'완득이' 이후 오랜만에 어깨에 힘을 뺀 호연을 펼친 그는 "'버닝'처럼 연기하면 '지금 좋은 거야? 슬픈 거야?'라는 식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서로 연기 올림픽이라도 되는 듯 극단적 연기를 펼쳐야 할 때가 많다. 이물감 없는 결정 같은 연기에 대한 고민할 틈도 없이 때가 묻었다"고 털어놨다.

그러한 '판'을 만들어준 이창동 감독에 대해 "이창동 감독님은 내가 작업한 감독님 중 가운데 가장 노장이다. 나이가 나의 딱 두배임에도 꼰대성이 1도 없다"고 강조했다.

'워킹데드', '옥자' 등을 통해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오가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스티븐 연은 비밀스러운 남자 벤을 연기했다.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스티븐 연은 "현지 반응이 좋아서 정말 좋다. 이창동 감독님의 힘인 것 같다. 감독님 영화에는 한국적 문화 코드와 세계적 요소가 함께 들어가 있지 않나. 동시에 인간적 부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븐 연은 모호한 결말에 대해 "결과를 정해놓고 연기하긴 했지만 그것을 말할 순 없다"라며 웃은 뒤 "한국어 중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미묘다. 감독님께서도 모호함을 의도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버닝' 상영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수가 쏟아지는 2300석 뤼미에르 대극장을 바라보며 왈칵 흘린 눈물에 대해 "'버닝'의 감동 때문이었다. 벤으로 살았던 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종서가 연기한 해미는 평범함과 자신만의 특별함을 동시에 갖춘 스물일곱 살 청춘이다. 믿으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고양이를 종수(유아인)에게 맡기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뒤 의문의 남자 벤(스티븐 연)과 함께 돌아온다. 당돌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신비로운 인물이다.

전종서는 "일이 굉장히 하고 싶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였을 때 '버닝' 오디션을 보게 됐다. 감독님과 미팅에서 나라는 사람,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감독과 신인배우가 아닌, 어른, 아버지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느낌이었다. 여러 과정을 통해 나라는 모습이 빚어진 것 아닌가. 제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니 대화 자체도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전종서는 "나를 한 단어로 규정할 순 없다. 나는 변화무쌍하다. 어제 오늘의 생각이 다르다. 방구조도 바꾸고, 생각도 바뀐다. 매일 느끼고 변화하고 깨닫는다. 학습에 대한 강박이 있어 배우는 걸 놓치지 않으려 한다. 배움을 주는 사람이 좋다"고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밝혔다.

결말을 놓고 관객 사이에서 여러 분석이 오가는 상황. 이창동 감독은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멀리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게 쉬울 수도 있다. 우리가 신는 나이키 운동화가 아프리카에 사는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벤이 아닌, 벤이 사는 삶의 태도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 삶이 곧 미스터리이다. 관객들이 미스터리 그 자체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 폐막식은 19일 오후 7시 열린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영화 '블루 재스민',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이다. 


- 이서원 성추행, '어바웃타임'행사 하루전 날벼락. -

이런 날벼락이 또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의 이야기다. ‘어바웃타임’은 제작발표회 하루 전날밤 주연배우 이서원의 성추문(성추행) 소식을 접하고 ‘멘탈붕괴’ 상태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술자리에 동석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고.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선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는 전언.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한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서원과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일단 고정으로 출연 중인 KBS 2TV ‘뮤직뱅크’와 방영을 앞둔 ‘어바웃타임’에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어바웃타임’은 그야말로 ‘핵폭탄’이 떨어진 상태다. ‘어바웃타임’이 아무리 이상윤, 이성경으로 꾸려가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이서원은 또 다른 남자주인공(흔히 ‘서브 남주’)을 연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촬영된 전체 분량이 약 3분 1에 해당된다. 

여기에 17일 오후 제작발표회가 예고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서원 폭탄’이 떨어진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상황이다. 현재 ‘어바웃타임’ 측은 이서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 향후 방송에 대해 논의 중이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고지했지만, 그 과정은 험난함이 예상된다.

또한, ‘크로스’, ‘나의 아저씨’ 등이 방영 도중 또는 방영 전에 성추문으로 배우가 교체된 상황에서 ‘어바웃타임’ 역시 같은 일로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 한다. 작품성과 별개로 ‘성추문 배우’가 뿌린 주홍글씨는 한동안 지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연이어 ‘성추문 배우’를 캐스팅한 tvN에도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누가 배우가 사고 칠 줄 알았겠냐’고 푸념할 수 있지만, 잇단 캐스팅 미스는 tvN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이서원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Posted by 이름은 없다. 무명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