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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18/04/10, 프로야구 소식. (양의지, 이대호, 호잉, 니퍼트-왕에이중)

- KBO '양의지 건' 경위서 받았다. 어떻게 될까. -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판정불만 표출 행위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개의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KBO 고위 관계자는 11일 "경기운영위원(감독관)과 당일 주심이었던 정종수 심판위원의 경위서(설명서)를 받았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비신사적 행위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벌위원회도 열수 있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12일 상벌위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행위가 화제였다. 양의지는 7회초 약간 빠진듯 한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7구째 헛스윙 삼진. 7회초 두산 공격이 끝나고, 7회말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곽 빈의 연습투구 때 살짝 몸을 피해 볼은 뒤에 서 있던 정종수 주심에게로 향했다. 정 주심은 깜짝 놀라 피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 감독은 큰 목소리로 양의지를 더그아웃으로 불러세웠다. 양의지는 아무 말 없이 김 감독 앞에 달려가 섰다. 김 감독은 "지금 개인 운동이야?"라고 다그치며 감정 조절을 못한 점을 꼬집었다.
김 감독이 양의지를 굳이 불러 다그친 이유는 2가지다. 분위기가 더 이상해지기 전에 흐름을 끊고, 선수단 모두 더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양의지를 혼내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8-1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뒤였지만,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라커룸에 코치와 선수들이 모두 집합했고, 곧바로 김 감독이 들어가 짧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팅을 마쳤다.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 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요즘 추세를 보면 스트라이크존 양 옆을 넓게 주고 있다. 심판진이 조금씩 존을 넓혀가는 과정인 거 같다. 그럼 선수는 불만을 가질 게 아니라 빨리 존에 적응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진은 지금 심판진대로 예민한 상황이다. 심판이 아니면 그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꾸 맞설 게 아니라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오늘(10일)도 보면 우리만 넓게 본 게 아니라 두 팀 똑같이 넓게 잡아줬다. 그런데 선수는 자기 타석만 보니까 나만 손해봤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고자 한 말은 의도대로 잘 전달됐지만, 김 감독은 양의지를 선수단이 다 보는 앞에서 혼낸 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김 감독은 양의지에게 힘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양의지는 그런 김 감독의 마음을 이해하는 답장을 보냈다. 김 감독은 양의지의 답장을 확인하면서 "애정이 없으면 그렇게 혼내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KBO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 경기중이나 경기 전후에 일어난 특별한 상황이어서 당연히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양의지 본인은 공이 순간 보이지 않아 피했을 뿐이라고 하는데 화면을 보면 다른 의도를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비신사적 행위라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선수마다 입장이 다르다. 타자 다르고, 투수가 또 다르다.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이 좁다고 항의하고, 타자들은 넓다고 항의한다. 존이 왔다갔다 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심판이 실수를 할 수는 있어도 의도를 가질 이유는 없다. 실제 곽 빈의 공에 주심이 맞아 부상이라도 당했다면 정말 큰일이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참담한 심정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심판생활을 꽤 오래했지만 어젯밤같이 힘든 순간은 없었다.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없다. 심판위원들에게 당부하는 첫번째는 스트라이크를 놓치는 일만은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실수가 없을 순 없지만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흘려 보내진 말자는 주문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타고투저로 스트라이크존 확대 뿐만 아니라 마운드 높이 상향조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팬들은 팬들대로, 심판들은 심판들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신, 불만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살아야 시련을 넘어선다. 채태인의 투혼도 이끈다. -

선참의 유니폼이 흙먼지로 더러워졌다. 
두 번이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한 채태인의 투혼이 롯데를 살렸다. 채태인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를 감행했다. 넥센이 왼손 타자인 채태인 맞춤 수비시프트를 걸었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평소 번트를 잘 하지 않지만, 시프트가 걸리면 무조건 초구에 번트를 댈 생각이었다"고 했다. 

채태인은 전력을 다해 1루로 뛰었고, 몸을 던졌다. 넥센 3루수 김지수의 송구가 높았다. 공이 빠진 걸 확인한 채태인은 벌떡 일어나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스타트가 빠르진 않았다. 다시 몸을 숙이고, 두 팔을 내밀어 2루 베이스를 찍었다.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다. 넥센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채태인은 "2루로 뛰는 건 늦었는데 시프트가 걸린 상태라 2루수 위치가 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세이프를 확신했는데, 2루에서 (김)하성이가 자꾸 아웃이라고 하더라. 나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판독 결과도 세이프. 채태인은 환하게 웃으며 대주자 김동한과 교체됐다. 롯데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는 "최선참이 두 번이나 슬라이딩을 했는데, (후배들이) 보고 느낄 거라 생각한다. 다들 열심히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일부러 노린 건 아니다. 그저 난 살려고 뛰었을 뿐이다"고 했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에서 앤디 번즈의 결승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에 쳐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롯데 입장에선 봄비같은 승리였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활약한 채태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인앤트레이드 형식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을 얻었지만 협상이 쉽지 않았다. 롯데가 손을 내밀었고, 넥센과 먼저 계약한 뒤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어렵게 뛸 기회를 얻었다. 

채태인은 묵묵히 제 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2할 대(0.242)지만 출루율은 0.457에 이른다. OPS는 1.002나 된다. 채태인은 "원래 때리면서 감을 올리는 스타일인데, 그동안 칠 수 있는 공이 많지 않았다"며 "롯데가 잘 치라고 날 데려왔으니 잘 쳐야 한다. 계속 투수들이 승부해오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희생번트 한 개를 시도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번트안타는 KBO리그 12시즌 통산 4번째다. 그렇다고 발이 빠른 선수도 아니다. 오히려 느린 편에 가깝다. 통산 도루는 8개에 불과하다. 뒤뚱뒤뚱 전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베테랑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낼만 했다. 

채태인은 "우리가 지려고 지는 건 아닌데, 계속 지다보니 위축되는 플레이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반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5회 말 넥센 선발 한현희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솔로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8일 부산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포다. 당시 경기에서도 LG 선발 헨리 소사의 공을 밀어서 담장을 넘겼다. 채태인은 "일부러 밀어친 건 아니고, 밀린 거다. 들어온 공을 보고 친게 운좋게 넘어갔다"며 웃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 ‘해결사’ 이대호(36·롯데)가 절실하다.

10일 울산 넥센전, 4-3 천신만고 끝에 승리. 승리의 주역은 여러 명이다. 선발 김원중은 5이닝 2실점으로 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병규와 채태인의 솔로포, 번즈의 결승타에 손승락의 세이브까지 허슬플레이까지 보여준 투타 협업으로 웃었다. 채태인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주장 이대호의 타격감이다. 개막 후 이대호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9일 현재 타율 0.226(53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OPS 0.602다. 시즌 초반이지만 타율 57위는 낯선 순위다. 10일 넥센전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출전한 14경기 중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의 기대치에 비하면 부족하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0.091로 저조한 게 아쉽다. 

이대호는 롯데 타선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4년 총액 150억원에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타율 0.320(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해 박수를 받았다. 주장으로 팀을 다잡으며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롯데에서 꼭 우승을 해보는 게 소원”이라던 이대호는 겨우내 사직구장에 울려퍼지는 부산갈매기를 상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맞이한 개막, 팀전체가 흔들렸다. 개막 7연패를 당하자 롯데팬에게는 영웅이나 다름없는 이대호조차 비난의 대상이 됐다. 퇴근길 치킨박스를 등에 맞는 수모까지 당했다. 

지금 이대호의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일 터다. 그만큼 이대호의 책임감은 무겁다. 타격감이 부진해도 이대호는 부상이 아닌 이상 붙박이 선발 4번타자다. 상징성은 물론 그 동안 보여준 기량, 또 주장의 역할까지 감안하면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 

프로야구는 단체스포츠다. 10일 승리도 투타 조화가 이루어진 덕이다. 손승락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만 해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톱니바퀴의 일원으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때 찾아오는 게 승리라는 의미. 하지만 이대호는 단순한 톱니바퀴가 아니다. 그가 폭발한다면 팀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롯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대호가 살아나야한다. 이 명제는 절대적이다. 


- '한화 이글스', 호잉 펄펄 난다. -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복덩이, 제라드 호잉의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

호잉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한화의 4-3 승리를 펼쳤다. 아울러 한화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6승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이날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호잉이 경기를 지배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한승혁의 한가운데로 몰린 151km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결정적인 장면은 6회였다. 한화는 5회까지 한승혁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뽑지 못한 상황. 그러나 호잉이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승혁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6구째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총알 같이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이 사이 1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한화는 이어 몸에 맞는 볼을 연달아 얻어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호잉은 팀이 얻은 4점 모두에 관여했다.

사실 개막을 앞두고 호잉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호잉의 몸값은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70만 달러로, 올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 10명 중 넥센 초이스(60만 달러) 다음으로 낮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110타점 이상을 올린 윌린 로사리오보다 타격 실력과 빅리그 경력 등에서도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호잉은 현 시점에서 한화가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11일까지 12경기에 출전해 무려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4할2푼9리를 기록하고 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공격 모든 부문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홈런도 5개를 쳐 공동 4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도루도 벌써 4개나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이어진다. 모든 플레이에 두루두루 능한 '파이브툴 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이쯤 되면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나 다름없다. 

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도 그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말과 6회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면서 4-3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에 그는 "앞으로도 계속 놀라게 해드리겠다"면서 웃었다. 당당한 자신감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영상을 보고 투수들을 보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양기 코치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얼마나 스피드가 나오는지 미팅을 하고 있다. 이 코치와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면서 이양기 코치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다. 이름을 그대로 살려 다소 익살스럽게 팬들이 외치는 '호잉'이라는 응원가는 한화 경기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응원가가 되고 있다. 

호잉은 "경기장에 들어설때 팬 분들이 함성을 질러줄 때가 가장 기쁘다"면서 "응원가도 정말 재미있다. 타격할때 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 '니퍼트 vs 왕웨이중', 터줏대감과 대만빅뱅의 만남. -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38)와 NC 다이노스 왕웨이중(26)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KBO리그 터줏대감과 신인의 대결이다.

니퍼트와 왕웨이중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왕웨이중은 4번째 선발 마운드다.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이 발생, 실전 점검을 하지 못했던 니퍼트는 시범경기 등판을 건너뛴 채 지난달 28일 호원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처음 실전 등판을 했다.

이후 니퍼트는 3일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점검을 마친 뒤 8일 한화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제 니퍼트에게 남은 것은 본업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다.

이날 NC전이 니퍼트의 선발 복귀전이다. 니퍼트는 시즌 첫 승과 함께 KBO리그 통산 95승에도 도전한다. KT 전력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니퍼트의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가 만만치 않다. NC의 에이스 왕웨이중이 선발로 나선다. 왕웨이중은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서 뛴다. KBO리그 최초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이기도 하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왕웨이중은 '대만특급'이라 불릴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와 개막전 7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2실점 승리, 그리고 5일 삼성 라이온즈전 8이닝 1실점 등 호투 릴레이다.

삼성전에서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왕웨이중은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로 수준급 성적을 자랑 중이다. 왕웨이중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니퍼트의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한화전에서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지만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도 극복해야 한다.

왕웨이중에게는 팀 분위기가 문제다. NC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특히 전날 10일 경기에서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심우준에게 투런포, 9회 유한준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4-5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왕웨이중에게 주어졌다. 니퍼트는 자신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신구 외국인 선수를 대표하는 니퍼트와 왕웨이중의 흥미로운 맞대결이다.